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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후반기교육 & 보충대일지

후반기교육 조교는 어떻게 되나?

by flatsun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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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는 휴가를 기수마다 준다고 해도

 

매번 말도 안듣는 애들 굴리면서 훈련 시키랴

훈련을 시키려면 본인이 기본 지식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도 해야되고

여기에 너무 굴려서 마음의 편지나 감찰설문에 찔리면 휴가 짤리고

뭐 좋은점이 별로 없는데

 

반면 후반기교육 조교는 공부를 해야 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애들 굴리는게 덜하기 때문에 뽑는다면 적극 권장한다

 

여기서 뽑는다면 가라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뽑지 않고

누가 전역할 예정이거나 해서 조교 자리가 났을 때만 뽑는데

내가 조교를 하고 싶어도 조교 자리가 없다면

조용히 자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조교 자리가 있을 경우에는 조교를 지원해볼 수 있는데

그냥 한다고 뽑아주는 것은 아니고 성적이 좋거나 혹은

학생장(훈련소 중대장, 연대장 훈련병 역할)이나 방장이라도 하면서

조교와 간부에게 어필을 한다면 좀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데 괜찮다고 지원하라고 하면

조교는 무슨 꿀보직인 줄 아느냐 조교도 힘들다 이러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 군대에서는 무슨 보직이건간에 다 힘들다

 

다만 철원 산골짜기에서 찬바람 맞아가며 노숙하느니

시설 잘 갖춰진 후반기 학교에서 공부 좀 하다가 애들도 끌고 다니고

가끔 스낵바 가서 무상으로 맛있는 것도 얻어먹고 그럼 좋지 않나

여기에 조교들은 훈련도 간략하게 받는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다만 어느 정도의 통솔력이 없으면

이등병 나부랭이들 통제하기도 힘든 만큼 지옥이 될 수 있고

후반기 교육학교가 거의 다 서울과는 거리가 멀어서

서울에 살면 휴가를 받아도 집에 돌아가고 복귀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크기 때문에

조교 기회가 오면 적극 시도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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