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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훈련소일지

훈련소 수료 후 동기들과 연락 할까?

by flatsun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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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를 수료식 전날쯤이 되면

다들 전화번호 교환하고 나가서 연락하자고 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같이 훈련도 받고

고생도 고생대로 했으니 서로 연락을 할 것 같지만

 

이등병 생존부터 진급까지 완전 공략 가이드

훈련소가 끝나고 자대로 전입을 온 순간 근본도 없는 군대에서 이병이라는 가장 낮은 계급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기에 눈을 뜬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온갖 이유로 털리게 된다 맨날 영혼까지 털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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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대로 전입하고 나면

자대에서 각종 이유로 호되게 털리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다보니

동기들이 금새 기억 속에서 슥 지워진다

 

조교들이 전화번호 교환하고 있는 걸 보면

야 이중에 연락 한명이라도 할거같냐?

이러는데 괜한 말이 아니라

진짜 연락 안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가금 뭔가 행동력 있는 동기가

페이스북에 친구 추가를 한다던가

번호를 다 추가한 뒤에

카톡방에 초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뭐 노력은 가상하다만

딱히 할 말도 없고

 

들어가서 아무도 말을 안하고 시간만 흘러가다가

전역하는 그날 누가 다들 전역했지? 수고 많았어

쓰길래 다들 어~ 고생 많았다 이러고

 

또 조용해지다가 결국 채팅방은 폭파가 되었다

이렇듯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아무리 전우애를 다지며 지냈다 한들

자대가 다르면 조용히 잊혀지게 되기에

전화번호 교환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그래도 다들 퇴소 전에 전화번호 교환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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