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거 후기 귀찮아서 잘 안쓰는데
몇년 동안 날뛰던 개미를 하루만에 일소해서
간증 겸 글을 쓰게 되었다
이거 너무 사기더라..
일단 상품 설명 이전에
개미 퇴치 방법 자체는 엄청나게 많다
계피 소금 베이킹소다 기타등등..
근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뭘 해봐도 개미 퇴치가 안된다
개미가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거다
개미도 몇십년 동안 당하면서 지혜가 늘었는지
암만 갖다 뿌려놔도
그냥 쿨하게 지나가거나 먹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저런 전통요법을 넘어
잡스나 컴배트 개미 퇴치제 이런거 사다 뿌려놓으면
무는 듯 싶다가 안 물어서
돈만 갖다 버리는 형태가 되는데
몇년을 이러고 살다보니
그냥 개미 퇴치 자체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살다보니 개미 군락이 점점 커지면서
예전에는 과자 먹고 치우는거 깜빡하면
이후에 개미가 몰려드는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식탁에서 뭐 먹고 있으면
대놓고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기회만 노리고 있더라
이거 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쿠팡에서 찾아보다가
바이엘 맥스포스 퀀텀을 사게 되었는데
이게 개미 퇴치제로 검색해보면 순위도 1위인데다
글 눌러서 평가 리스트로 가보면
하루만에 개미가 다 없어졌다는 간증이 가득해서
비교해보면 저걸 살 수 밖에 없더라
이후 배송을 받은 뒤 개미약을
개미가 자주 출몰하는 식탁, 쓰레기통 근처에 뿌려놓고
1시간 정도 뒤에 보면
개미가 과자나 아이스크림 흘렸을 때처럼
바글바글 몰려드는데
시중에 파는 개미 퇴치제 중에
개미가 진짜 먹는 개미 퇴치체는 인생에서 처음 봤다..
보면 개미가 하루 종일 약에 대가리 처박고
약만 먹으면서 계속 집으로 갔다가
약 먹으러 왔다갔다 하는데
한참 빨다가 교대하면서 집으로 싸가고
새 개미가 빠는 식으로 먹는 것 같더라
아이스크림 떨어진 곳에서 그러고 있으면
전원 눌러죽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데
개미약의 경우에는 신나게 먹고
저승으로의 항해를 시작하거라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어쨌든 약 뿌려놓고 개미들이 신나게 먹는 걸 보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개미약을 확인해보면
대가리 처박고 먹던 개미들이 거의 다 없어지고
말라 죽었다고 해야되나?
수분 빠져서 말라죽은 개미만 쬐끔 남아있고
남은 개미들은 그냥 사라져버린 것이 보인는데
죽어서 없어졌다기 보다는
원래 개미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모든 개미가 그냥 실종되어버린다
이거는 뭐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데
식탁에 콜라 좀 부어놓고
한참을 기다려 봐도 개미가 한마리도 오지 않더라
진짜 약 뿌리고 하루만에
모든 개미가 저승으로 떠나고 만 것이다
쿠팡에서 3만원에 파는거 60% 할인해서
12000원 주고 산 거라
안되면 말고 이런 느낌으로 산건데
개미를 너무 잘 잡아서 이거 진짜 추천을 안할수가 없다
집에 개미 한마리 없어서
부담없이 과자,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던
행복한 옛 시절로 돌아가려면 이거 꼭 사서 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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