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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이등병일지

본격 이등병의 눈물 전략 사용법

by flatsun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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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이등병은 전입 시

각종 기괴한 사유로 털리게 되는데

 

욕 한두번 먹고

수습 가능한 문제라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욕을 먹어도

수습이 안될 문제냐면 어쩌냐는 것이다

 

예를 들기도 뭣한데

본인이 딱 느낌이 올거다

아 이거는 욕 한두번 먹고 끝나겠구나

아 이거는 욕을 먹어도 답이 없구나

 

이런 느낌이..

 

여기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털리면

처절하게 털리기 때문에

뭔가 덜 털릴만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최적의 전략이 바로 즙짜기인데

 

여자들이 많이 쓰는 전략이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눈물을 많이 봤기 때문에

즙짜기라고 판명될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되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우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남자가 즙 짜는 경우에는

상황이 잘 풀리는 경향이 있다

 

즙짜면서 이거 망쳤는데 어떡하죠?

먼저 죄를 뉘우치며 털어놓는 방식이나

 

털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즙짜면서

민폐만 끼쳐서 한번 잘해보고 싶었는데 죄송함다..

이런 식으로 즙짜는 것이 가장 유리한데

 

군대에서 병사끼리는

즙짜기 스킬을 써본 적도

당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한번 즙 짜면서

위와 같은 회개스킬 시전하면

 

대부분은 아 내가 너무 몰아붙였나?

이거 너무 간거 같은데..

 

결국 갈구는 대신 다음에 잘하는 되지

이러면서 선임이 일 대신 해주고

PX 가면서 훈훈하게 끝나는 경우가 99%다

 

여기에 즙까지 짰으니 정신도 혼란할 거라고

근무도 대신 서주더라

 

즉 즙짜기로 개털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거다

 

이런 식으로 답이 없는 경우에

위기탈출이 가능한데

매번 쓰면 즙짜기로 판별이 나기 때문에 걸리지만

 

그렇게 덮을 수 없는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등병 기간동안 많아봐야 한번?

 

그 한번을 무난하게 넘기는 필살기가

즙짜기이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즙을 짜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슬픈 생각을 생각을 하면서

동공이 흔들리는 정도까지만 가면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즙짜기가 가능하다

 

털리기 싫어서 즙짜는 거지만

보는 사람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엄청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고 받아들인다는거

 

그리고 즙 한번 짜면

선임이 아 얘 한계는 여기까지구나

이러고 인지하기 때문에

갈굼의 최대 한도를 정해주는 효과도 있다

 

그냥 속으로만 삭히지 말고

심리를 잘 활용해서

즙짜기 전략을 사용하면

덜 털리면서 군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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