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이 인사 잘 안한다는 말은?

군대에서 이등병들은

각종 사유로 매일 털리게 되는데

가장 많이 털리는 유형은

선임을 보고도 인사 안한다고 털리는 것이다

 

여기서 주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인사를 하긴 했는데 선임이 인지하지 못한 경우

2. 인사하기 싫어서 안했는데 걸린 경우

 

먼저 인사를 했는데

선임이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임이 지나가는데 인사도 안해?

 

미쳤어? 맞선임 누구야..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털리게 되는데

 

여기서 본인은 인사를 했기 때문에

인사도 안해?

이럴 때 인사 했습니다

이러면 선임한테 말대답이야?

소리를 들으면서 또 털리게 된다

 

터무니없지만 현실은 이렇다는 것이다

 

인사도 안해? 이러고 뭐라했을 경우에는

죄송합니다 이러고 자비를 비는 것이 낫고

다른 선임이 와서 너 인사 안해서 혼났다매

이렇게 물어보면

 

하긴 했는데

작게 말해서 못 들으신 것 같아서

일단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크게 하겠습니다

이러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된다

 

결론은 선임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큰 목소리로 하기 싫어서

작은 목소리로 하다가 털리게 된다

 

따라서 크게 하기 싫다면

인사를 받거나 혹은 지나갈 때까지

계속 하는 것이 낫다

 

다음으로는

인사하기 싫어서 대충 하다가 털리는 경우인데

 

학교에서는 인사 하기 싫으면 그냥 슥 지나가거나

혹은 눈을 마주치면 고개만 까딱해도 되지만

군대에서는 그러면 살해당한다

 

쟤가 뭐 이쁘다고 인사를 함?

이러고 고개만 까딱하고 수고하쉼..

우물거리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군대에서는 그러다 선임의 심기를 거슬렸다면

호되게 털리는 수가 있다

 

따라서 인사는 하기 싫어도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초반에 인사 안한다고 호되게 털리는 사람들은

호되게 털리고 난 후 인사를 잘 하게되고

나중에 짬좀 차면 본성을 되찾으면서

다시 인사를 잘 안하지만

그건 그떄의 얘기고

 

군대에서는 다른 선/후임들이 무슨 업무를 하는지

얼마나 쉬운지, 어려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사만 잘해도 대충 기본은 하는군 이렇게 생각해서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