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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SI에서 교육을 받기가 어려운 이유

by flatsun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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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후기를 보다 보면

사수가 없는 경우가 빈번한데다

사수가 없다고 한들 경력있는 개발자한테

 

업무 관련해서 교육을 받으면 좋겠지만

차장, 부장급의 개발자들한테도

업무 관련해서 교육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결국은 혼자 무한한 시간을 허비해 가며

피와 눈물로 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접하게 되는데

 

실제 일하다 보면 틀린 말은 아니고 많은 경우에

혼자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겪으면서

개발을 하게 될 텐데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SI업체는 급여가 매우 낮은 편인데

요즘은 정부에서 고용 팍팍 하라고

지원까지 해 주는 현실이지만

 

어 필요해서 고용한건데 돈까지 주네?

> 돈을 더 줘서 경력을 쌓아도 뿌리내리게 해야겠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중소 사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 정부에서 지원금이 들어오면

> 어? 최저로 악착같이 부릴 수 있겠네?

> 단물만 빨아먹고 지원금 끊기면 신입 또 뽑아야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장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급여도 최저스럽게 올려주다가

정부지원금 끊기고 나면

난데없이 인정과 정에 호소하며 악착같이 싸게 쓰거나

혹은 퇴사하면 신입을 다시 받아서

위의 작업을 반복하는 사장이 90%라고 보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사장들은 영업직이나 PM 외에는

경력있는 직원들한테 급여를 추가로 더 줘서

고급 인력을 유지한다는 발상을 전혀 하지 않는다

 

고급 개발자는 프리랜서 사다가 쓰면 된다는 생각이고

어차피 신입이나 3년이나 입찰 시에는

초급 개발자로밖에 청구할 수 없는데

 

월급 굳이 올려주느니

정에 호소해서 퇴사를 연장시킨 뒤 효율을 최대로 뽑거나

혹은 퇴사하게 두고

그 자리에 신입 끼워넣어서 갈아만들면 되는데

뭐하러 손실을 늘리냐 이거다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대기업에 신입을 파나 대리를 파나

똑같은 금액밖에 청구가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싸게 쓸라고 월급도 개같이 올려 주는거다

 

따라서 대기업에서는 중소기업에 개발자 공급 조건으로

월 7~9백에 달하는 돈을 제안하지만

중소기업에서 1~3차 하청을 내려오고

중간에 각 사장들이 악착같이 갈취하기 때문에

나한테 쥐어지는 돈은 1/3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이런 슬픈 뒷배경을 알았으니

대부분의 신입은 취직한지 1~3년 안에

모든 것이 불만이기 때문에

거의 70~90%가 퇴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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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인거 아닌가?

싶을텐데 SI는 경력을 쌓으면 쌓을수록

극한의 착취구조를 금새 깨닫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다 퇴사한다

 

취직해서 보면 대부분의 회사가

대리 ~ 과장 라인이

붕괴되어 있는 것이 쉽게 보일텐데

 

왜 이런 현상이 나오냐면

실력에 비해 돈을 너무 조금 주기 때문이다

 

남는 사람들은 영업직 혹은 창업 초기 멤버거나

갈데가 없어서 정년까지 무한하게 버텨야 하는 사람들인데 

프리랜서를 제외하면 위 사람들한테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이 사람들은

직원들을 푼돈으로 굴린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가 개선할 생각도 없다는 걸 알고

2-3년 안에 반드시 퇴사한다는 사실도 안다

위 사람들도 이미 거쳐왔던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날짜만 채우고 나갈 애들인데

굳이 뭐 알려줘야 되나?
이러고 별로 정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니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도움을 못 받고

무한 야근하면서 극한의 고통을 맛보게 되는데

 

그냥 혼자서 눈물의 곡절 이러면서 만들면 안되고

정을 가지게 만들어서 도움을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알다시피 담배 피러 나갈 때

같이 나가서 피거나 혹은 피지 않는다 해도

나가서 잡담이라도 하면서 호감도를 올리고

 

가끔 저 사람 100% 야근이네..

싶으면 가서 일 많으신거 같은데

뭐라도 좀 도와드릴까요?

이러면서 빈 말이라도 던지고

 

업무 중에도 일 많으신것 같던데..

화면이라도 만들어 드릴까요? 이러면서

본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넣어줘야 하는거다

 

야근하는 것 같으면 커피라도 하나 사서

드시고 같이 하시죠 이러면 엄청 좋아한다

 

여기에 뭐 회식한다고 할때 정말 가기 싫지만

가서 술도 따르고 고기도 굽고

하면서 호감도를 쌓아 놔야

나한테 투자를 해 주기 시작하는 거다

 

기본적으로 교육이라는게 수당도 없이

그냥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본인 시간 버려가며 알려주는 건데

어차피 날짜만 채우고 퇴사할게 확실한 사람한테

 

호감이 없다면 뭣하러 알려주겠나

그냥 글쎄요 구글 찾아보세요 이러면서 넘겨버리지

 

남한테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는 사람 중에는

이렇게 호감도 작업을 거의 안해서

잡담도 잘 안하고 커피라도 사다 바친다던가

혹은 회식에서 술따르고 고기라도 굽던가 하는

호감도를 쌓는 행위를 거의 하지 않고

 

업무 관련해서도 추가로 뭐 더 주려고 하면

왜요?? 네?? 제가요?? 이러면서

노골적으로 반발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남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나도 남한테 도움을 줘야 한다

그래야 내 실력으로는 10시간도 넘게 걸릴거

도움 받아서 10분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되는거다

 

호감도의 중요성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항상 남한테 내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느낌을 주는 행동을 해야

남도 나한테 신경을 쓰게 된다

이걸 정말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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