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하는 훈련 중 전투준비태세 훈련은
상황이 걸리면 재빨리 군장을 싸고
짐을 정리한 뒤 출동 준비를 하게 되는 훈련인데
기습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정에 전투준비태세 훈련이 잡혀 있으면
일과시간에 자연스럽게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인터넷에서는 자는 도중에 시킨다
아침이나 새벽에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현실은 안전 문제 때문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무조건 일과시간에 훈련을 하게 된다
아침 먹고 씻을거 다 씻고
자연스럽게 앉아있다가 보면
일과시간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당직사령이 전파한다
현시간부로 화스트페이스 발령
이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말을 하기가 무섭게 잽싸게
군장을 싸줘야 하는데
군장 안에 양말은 몇개, 판초우의 등등
필요한 물건을 잽싸게 넣어 결속한 후
총도 챙기고 대검도 챙기고
완전군장 한 뒤에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면 되는데
몇번 해본 사람이야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다닥 싸고 이동하게 되지만
이게 처음 해보면 허둥대다
군장도 제대로 못싸고 빌빌대게 되는데
이러면 간부들이 순찰 돌면서 지금 뭐하냐!!
이런 갈굼을 당하게 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하기 전에
군장을 미리 준비해놓은 뒤에
전투준비태세 시 몇개만 추가로 넣고
바로 결속하는 걸 권장한다
내 군장을 다 싼 후에는
행정반 가서 행정반 물자 옮기고
치장물자에 탄약도 옮겨야 된다고 말은 하는데
치장물자와 탄약은 안전을 위해
카드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죽어라 박스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
가끔 치장물자 진짜 옮기라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는 카드로 대체하기 때문에
죽어라 물자 옮기는 삽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계원의 경우에는 사무실 물자도
추가로 옮겨줘야 하는데
몇번 하다보면 미리 다 셋팅을 해논 뒤에
상황 터지면 셋팅해논 물자만 옮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다
이후 열심히 짐을 날라준 후
위장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되는데
원래는 트럭을 타고 출동을 나가야 하겠지만
다행히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군장 싸고 무한하게 대기만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짐을 풀면 끝난다고 보면 된다
근데 짐을 풀었다 싶으면
또 상황발령해서 무한 짐싸개로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작전과 계원한테 물어봐서
진짜 끝난거 맞나 이렇게 물어보고 짐을 푸는 것이 좋다
짐 풀었다가 또 다시 쌀라면 엄청 귀찮기 때문에..
'군대일지 > 군대 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대에서 친해지면 유용한 보직은? (0) | 2021.10.10 |
---|---|
군대에서 가스마개 잃어버리면 어떻게 구하나? (0) | 2021.10.10 |
군대에서 학벌 속여도 안걸리나? (3) | 2021.07.18 |
군대 고졸과 지잡간 무한한 싸움이 벌어지는 이유 (1) | 2021.07.18 |
군대 학력이 자대/보직에 영향을 미치나? (0) | 2021.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