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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훈련소일지

육군훈련소 수료 후 자대는 어떻게 가나

by flatsun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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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수료식을 끝낸 후 목, 금요일쯤 되면

이제 훈련소를 떠나 자대나 혹은 후반기 교육장소로 향하게 되는데

 

내 경우에는 금요일날 나갔었는데

목요일에 나가는 경우는 공익이 목요일날 나간다고 하더라

 

수료식이 수요일 정도에 하니까 나가기 전까지는 훈련병들이 청소하고

물건 다 챙기고 모포 네모낳게 만들고 그러는데

 

여기서 청소는 내가 더 머무르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조교가 보일 때만 하는척 해주면 되고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물건은 빼먹으면 나중에 되찾아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서랍장 다 열어넣고 꼼꼼히 다 챙겼는지 확인해 보자

 

꼭 나가고 나서 두고오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가져올 방법이 없다

 

이후 기차, 버스, 혹은 부대에서 차가 와서 그걸 타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기차가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경기도나 강원도로 가는 훈련병들이 먼저 나가게 된다

 

늦게 나갈수록 청소나 잡일을 오래 하고 있다가

버스나 부대에서 차량이 오면 그걸 타고 떠나게 된다

 

기차 타서 앉아있으면 연대장이 와서 군 생활 잘 하시기 바랍니다..

훈시를 한 다음에

 

화이팅 한번 해주고 훈련소를 떠나 어둠의 자대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가운데에 있는 훈련병 다리쪽에 네모난 종이박스가 보이는데 이걸 잘 봐두자

 

그리고 그렇게 군생활 한달밖에 하지 못한채

군악대의 소리를 들으며 기차는 차가운 퇴계원 혹은 강원도 어딘가로 떠나게 된다

이후 퇴계원에서 내려 버스를 탄 후에 각자의 자대로 흩어지는 식이다

 

이제 먼 길을 떠나기 때문에

식사도 기차에서 하게 되는데 내가 박스를 잘 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것은 기적의 전투식량으로 배고픈 훈련병조차 다 먹지 못하는 기적의 음식이다

전투식량의 유통기한 지날때가 거의 다 되어서

떠나는 훈련병들에게 이거나 먹고 가라고 주는데

 

정작 훈련병 호송하는 호송병들은 사제 도시락 먹더라

여기서 훈련소 청소 열심히 하고 왔다면 통한의 배신감에 온몸을 떨 수 있으니

청소를 대충 하라는 것이다

 

이후 한 3시간정도를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퇴계원역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좀 걸은 뒤에 부대별로 버스를 나눠 타고

각 부대로 향한 뒤 저녁쯤에는 부대에 도착하게 된다

 

부대에 도착하면 또 대대에 따라 차량을 타거나 혹은 걸어서 이동해 자대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자대 행정반으로 가서 앉아있으면

생활관 가서 앉아있으라 하는데

 

딱 이 상황이 되는 것이다

훈련소의 모든 훈련을 끝내고 나면 끝이 난 것 같지만

사실 튜토리얼이에 불과했고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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