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개발쪽으로 취직을 하려고
국비지원 학원을 알아보다 보면
담당자한테 학원에 다니기 앞서 뭐 필요한게 있나요?
이렇게 물어보면 그냥 몸만 오면 됩니다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몸만 오면 아는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진도 따라가는게 상당히 힘이 든다
이러면 수업은 듣는데 아는 건 없어서
결국 교육 기간동안 시간만 날리기 때문에
그냥 무념무상의 상태로 들어오기 보다는
뭔가 준비를 하고 수업을 듣는 걸 정말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학원에서는
강의 이름 그럴싸하게 하려고
빅데이터/AI/융복합 과 같은
부질없는 문구를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아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들 데리고 하는건데
저런 걸 어떻게 하겠나
그냥 교육과정 중 하루정도 수박 겉핥기로 하는거라
아무 의미가 없고
대부분의 웹개발 학원은
자바(파이썬) / 오라클(MySQL) / 스프링
교육하는 경우가 전부기 때문에
위 3개만 교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잘하라고도 안한다
사용하는 방법이라도 알면
어떻게든 취직을 하고 어떻게든 경력을 쌓아서
이직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인데
첫 삽을 뜨는 과정이 학원가서 공부하는 것인 만큼
그냥 학원 끊어놓고 탱자탱자 놀다가
학원에서 처음부터 배우기는 솔직히 좀 힘들다
일단 학원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 뭔가 알기는 하는 사람 / 잘하는 사람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게 될 텐데
여기서 강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주로 알려줘야
모르는 사람이 뭔가라도 배우길 하겠지만
냉혹한 현실은 잘하는 사람 위주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초반에 에.. 이러고 있다가
어느 순간 시간이 흘러버리면
A도 못하는데 C,D를 가르쳐주고 있으니
에.. 이러다가 교육이 끝나버려서
시간만 버린 꼴이 된다
물론 A를 모르면 집에 가서 복습도 하고
계속 공부하면서 진도를 따라가야 하겠지만
실제 학원을 다녀보면 진도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집에 가서 복습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최소한 학원에서 배운 건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 수 있도록
집에서 자바를 깔아보고 메소드는 어떻게 호출하는지
객체화가 뭔 말인지 파라미터는 뭔지
톰캣 서버는 어떻게 켜서 웹사이트로 들어가 보는건지
이런 기본기라도 다져두는 것이 중요하고
DB의 경우에는 조회, 삽입, 수정, 삭제는 어떻게 하는건지
각종 함수는 뭐고 어떻게 쓰는건지
함수, 프로시저는 뭔지
개념이라도 알아두면 엄청난 도움이 된다
학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긴 하지만
실제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서
진도 못따라가다가 시간만 버리지 말고
반드시 공부를 미리 해둘 것을 권장한다
뭐라도 알아야 수료 후 취직을 하더라도
더 나은 조건으로 취직을 할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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