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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SI 개발실은 어떤 곳?

by flatsun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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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장례식장 분향소에서 상주와 함께

무덤 속에서 해골과 함께

바다 한가운데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의 글을 찾아볼 수 있을텐데

 

SI가 전반적으로 열악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 정도로 열악하게 개발하지는 않는다

 

일단 대부분의 SI 프로젝트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기업/공공기관에서 개발실을 준비해 놓고

개발자들은 몸하고 노트북만 가져가서 개발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회사 건물 내에 개발실을 마련해 놓거나

혹은 회사 건물 근처 빌딩을 임대해서

개발실로 만들어 놓기 때문에

 

실제 취직을 했을 경우 장례식장에서 상주와 개발하거나

혹은 무덤 속에서 해골과 함께 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대기업/공공기관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개발실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고

 

개발실 내에 생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게 대부분에

좁아터진 개발실에 사람을 너무 밀어넣어서

개발실이 닭장 느낌에다가

사람이 너무 많으니 화장실도 갈라하면 맨날 꽉차있고

 

여기에 에어컨/히터가 빵빵하게 나오지 않아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경우도 많다

 

사람들이 개발실에 개인 선풍기 / 히터를 가져오는게

다 이런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

 

반면 여건이 괜찮은 경우에는 간격도 널널하고

온도는 기본에 개발하다가 뭐 줏어먹으라고

간식거리를 준비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정말 드물게 괜찮은 경우인거고

 

평균은 정수기에 커피포트가 전부고

PC방 정도 간격의 개발실을 접하게 된다

 

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닭장스럽게

좁아터진 곳에 사람 구겨넣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데

 

이러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고 해도

사람이 많아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경우가 많고

빵빵하게 틀어줘도 저녁이 되면 환경보호나 전력 아낀다고

강제로 꺼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면 뭐 죽으라는 건지..

 

여기에 사람이 많으면

무조건 화장실 칸이 부족하기 때문에

10시쯤에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전 칸이 차 있는

눈물의 만석을 겪게 된다

 

하지만 실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는 PC방 정도의 간격을 가지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개발을 하다가

일정 시간 넘어가면 에어컨/히터를 강제로 꺼버리는 곳에서

개발을 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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