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이면 돈 모으기 불가능?

항상 머릿속이 돈 벌 궁리로 가득하다 보니

친구들하고 얘기를 하건

직장 사람들하고 얘기를 하건

돈 얘기를 엄청나게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게 돈 얘기를 하다보면

정말 돈 관리를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월급을 200 정도로 가정했을 경우

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식비 내고

기타등등 한달 내내 지출을 하고 보면

돈이 거의 안남는다고 한다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200을 번다고 하면

한달 내내 200을 다 쓴다고 하는건데

 

옆에서 얘기할 때야 아 요즘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렵고 기타등등 사유로 돈 모으기 어렵죠..

저도 돈 모으기 힘들어서 물만 먹고 광합성하며 삽니다

이런 말을 하긴 하는데

 

속으로는 아니 돈을 시발 대체 어떻게 쓰는거야

너는 200이 아니라 300을 벌어도 똑같을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월세가 오르고 공과금이 오르고 그래도

200 가까이 나가지 않는데다

 

돈이 진짜 남는 게 없는 사람들은

소비 내역 털어보면

본인이 소비하면 안되는 곳에 돈을 쓴다

 

아니 버는 돈이 적으면

당연히 그에 비례해서 검소하게 살아야지

쓸거 다 쓰고 돈 쬐끔 모은것도 모였다 싶으면

더 비싼거 산다고 써버리고 앉았는데

대체 뭘 하자는 건지

 

먹는 것만 해도

혼자 살면 요리해서 먹는게 더 비싸다 이러는데

진짜 이런거 전혀 알아보지 않고

그냥 귀찮으니까 시켜먹는건데

 

자취를 해서 혼자 산다고 해도

충분히 식비 아끼고 요리해서 싸게 해결할 수 있다

 

육류도 해산물도 발품 팔아보면

쿠팡이나 수입제품 이런거 싸게 사서

냉동실에 넣고 해동해서 먹으면 되는건데

 

이런 발상을 못하고 배민만 시키고 있으니

가난그릴스 정독부터 한번 해야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말을 하면

싸우자고 하는 것과 다를게 없기 때문에

말을 차마 못하고 요즘 다 그렇죠 뭐

이런 말밖에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먹는 얘기는 이쯤 하고

돈이 없으면 핸드폰 게임에 결제를 하면 안되고

사고 싶은 기타등등 사치품이 있어도

아끼고 아껴서 시드머니 만든 다음에

열심히 불려서 사치품 200배씩 사면 되는건데

 

마인드가 이런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대부분은 아.. 이거 아끼고 아껴봐야 얼마 안되는데

그냥 흥청망청 다 쓰자

이런 사람들이 요즘 정말 많은 걸 느끼는데

 

굳이 집을 사지 않는다고 해도

돈을 쟁여놔야 유사시 아프거나

큰 돈이 필요하거나 할때 돈을 모아놔야

돈을 왕창 써도 재정 자체에 큰 무리가 없지 않겠나

 

그리고 돈을 모아놔야 재테크도 진행이 가능한데

돈 자체가 없으면 하루 먹고 하루 살기 바빠서

재테크같은 장기적인 아이디어가 절대 떠오를 수 없다

 

그리고 취업 초기에는 월급이 매우 적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무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월급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는데

 

돈 관리를 잘하건 못하건

수입이 많아지면 지출도 늘어난다

이건 무조건 모두가 겪게 되는 현상인데

 

문제는 돈 관리를 못하는 사람들은

월수입이 200에서 300이 되어도

저축되는 금액은 거의 차이가 없고

또 커피 마시면서 죽는 소리 하고 있는거다

 

개인적으로 지출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제외하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빈곤하게 살다보면 기분도 다운되고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겠지만

 

꾸역꾸역 돈을 모아놔야 그 돈을 가지고

뭐라도 해볼 최소 요건을 갖추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