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퇴사하고 나면 개발 건으로 연락 오나?

SI 프로젝트 도중에 퇴사를 하거나

혹은 남한테 뭔가 인수인계를 했다고 하면

 

퇴사하고 나서도 간간히 연락이 오게 되는데

알다시피 선한 사람일수록

공짜로 부려먹으려고 온갖 걸 물어보게 된다

 

근데 퇴사하고 나면 남남인데

뭐하러 시간을 투자해주나

 

퇴사 전에 인수인계 문서 쓰면서

전화하면 도와줄꺼지? 이렇게 물어보는데

 

아는 선에서는 도와드려야죠

이런 접대용 멘트를 던지기는 하지만

퇴사 후에는 당연히 도와줄 생각이 없다

 

친한 사람이야 아는 선에서 도와줄 수 있겠지만

친하지 않으면 바로 사정이 달라지는데

 

이거 한번 하다보면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전화해서 물어볼때가 가장 통쾌한데

이거 어떻게 짠거야? 봤는데 잘 모르겠네..

 

이러면 바로 필살기 나와야 한다

어.. 음.. 에...

저도 본지가 오래 되어서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

 

혹시 주말이나 언제 출근해서 한번만 봐줄 수 있니?
절대 안되겠는데요..

 

아니 코드를 이렇게 짜면 어떡해!!

다음에는 잘 짜주세요 ^^;

 

이렇게 신경 살살 긁으면서

하나도 도와주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전화를 걸지 않게 된다

 

뭐 내가 높은 직책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보면 금방 수정할 수 있겠지만

돈으로 받지 못한 보상

이렇게라도 돌려받아야 하는게 아니겠는가

 

SI가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