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대일지/훈련소일지

육군훈련소 간담회 알아보기

by flatsun 2019. 10. 6.
반응형

훈련소에 가면 연대장부터 소대장 순으로

주기적으로 저렇게 훈련병들을 깔아놓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라는게 허심탄회하게 말을 나누는 그런게 아니라

 

힘들지? 원래 힘들어 ㅎㅎ

시설이 구리지? 너희때는 구려도 몇년 지나면서 차차 좋아질 거다 ㅎㅎ

즉 불만이 나오면 원래 그런것이다 이러고 뭉개는 것의 연속이다

 

간담회에서 포인트는

뭔가 폭로하고 싶은게 있으면 위에서부터 찌르지 말하고

분대장 -> 조교 -> 소대장 -> 행정보급관 -> 중대장의 체계를 거쳐서 찌르라

이런 식의 내용이 99%다

 

근데 훈련소 화장실 가서 문에 붙여놓은 내용을 보면

힘들면 찌르세요

 

연대장~~

대대장~~

주임원사~~

중대장~~

행정보급관~~

소대장~~

 

기타등등 병영상담소~~

이런 식으로 적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무한테나 가서 찌르면 된다고 해놓고

왜 막상 간담회 할때는 죄다 체계를 거쳐서 찌르라고 하는 것일까?

 

높은 곳에 찌르면 찌를수록

그 아래에 있는 사람이 대충 뭉갤 수 없기 때문에

불만인 사람을 조져주기는 하지만

일처리를 어떻게 했길래 훈련병이 ~~한테까지 찔러!!

이러면서 찌른 사람도 같이 조져버린다

 

그렇다고 분대장 -> 조교 순으로 찌르고 있으면

대충 뭉갤 생각밖에 안하고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기 때문에

찔러서 혼좀 내주려다가 도리어 곤경에 처하게 된다

 

존나 총체적 난국인데

따라서 마음의 편지나 전화해서 찌르기

이런거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게 좋다

 

~~가 칼을 뽑고 절 죽이려고 해요!!

이런 게 아닌 이상에야 소문만 퍼져서 병신되지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다행히도 훈련소에서는 목숨을 걸고 찔러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간담회에서 지를 시에는 체계를 거쳐 찌르세요 이러면

너는 짖어라.. 이러고 넘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