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교육 중에는 근무를 어떻게 설까?

훈련소에서는 불침번 근무 시 근본없이

생활관 안에 불침번

생활관 밖에 불침번

화장실 밖에 불침번

돌아다니는 불침번

막사 문앞에 불침번

초소

 

이런 식으로 부질없는 근무를 왕창 만들어서 근무를 가중시키는데

후반기교육 시에는 총과 장구류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초소를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에 생활관 안밖 불침번, 화장실 앞 불침번 같은 병신같은 근무가 없고

 

가운데에 장승 불침번

왼쪽, 오른쪽에 왔다갔다 하는 불침번이 있는데

전문용어로 입초, 동초라 한다

 

입초 1명, 동초 2명만 들어가기 때문에

교육생은 숫자가 엄청나게 많아서 1주에 한번꼴로 근무를 서게 된다

그 말은 후반기교육 기간 동안 대부분 근무도 서지 않고 꿀잠을 잔다는 것이다

 

근무가 잡혀있으면 근무자들은 당직사관에게 가서 근무자교육을 받게 되는데

애들 모아놓고 당직사관이 근무는 단순히 서있는게 아니라

옆에 전우들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에 대충 서고 자자 이런 마인드로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이런 식으로 뭔가 명대사를 했는데

 

일어난 후에 이전 근무자와 근무교대 하러 당직사관에게 가보니

콜라 뚜껑 따져있고 과자봉지 널려있고 쿨쿨 자고있길래

교대 보고도 안하고 그냥 근무를 서게 됐는데

 

이게 딱 한명있는 간부는 쳐자고 나머지는 교육생 3명밖에 없기 때문에

90분동안 노가리나 까다가

당직사관이 자면 다시 보고없이 교대를 하고 다시 꿈나라로 향하게 된다

여기에 막사 내에 자판기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벽을 자판기 커피와 함께 보내면서 노가리 까다가

90분이 지나면 다시 잠의 세계로 떠나게 되는데

실제 자대에서 병장이나 되어야 이런 날강도 근무를 서는 것을 생각해보면

 

후반기교육 시에는 이등병들이 이러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