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교육 점호 알아보기

후반기교육 시에는 점호도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가는데

훈련소에서 점호 시에는 그냥 털려고

청소를 아무리 깨끗이 해도 창문 같은데 슥 쓸면서

여긴 청소 안해!!

이런 식으로 갈구는 경우가 많은데

 

후반기교육은 점호도 상당히 널널하다

훈련소와는 다르게 점호 시 전투복으로 갈아입지도 않고

청소도 크게 점검하지도 않고, 모포를 네모낳게 잘 만들었는지

옷들은 잘 쌓아놨는지도 크게 보지 않고

 

그냥 보기에 흉할정도만 아니면 그냥 넘어간다

걸렸다 하더라도 엎드리지는 않고 저거 제대로 해놔라 이러고 넘어간다

 

조교들이 와서 슥 보긴 하는데

농담따먹기나 하는 정도고 강도는 상당히 낮다고 보면 된다

 

점호 직전까지는 청소를 하는게 아니라 TV를 틀어놓은 뒤에 뉴스를 보게 되는데

훈련소에서는 바깥 세상 소식도 모르고 살다가 후반기교육 시에는

점호 전에 뉴스를 보면서 세계 정세를 알 수 있다

 

자대에 가서도 이렇게 널널하게 점호를 하지 않는데

후반기교육은 군기를 확 빼주면서 균형을 맞춰주려고 그러는건지

훈련소에서 점호받으면서 고통받다가

후반기교육에서는 멍때리다가 점호가 끝나게 된다

 

훈련소의 경우에는 힘겹게 점호가 끝나고 난 뒤에도

눈물의 근무가 기다리고 있으나

후반기교육의 경우에는 근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노가리나 까다 꿈의 나라로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