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존법은 듣는 사람을 기준으로 말을 하는건데
입대하기 전까지는 아예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군대에서 압존법이란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검색 전에는 앞존법인줄 알았는데 압존법이더라
그 정도로 입대하거나 취직 전에는 존재를 모르는 문법이다
보면 중대장에게 소대장 관련 얘기를 하는 것으로 예제가 나오는데
중대장이 소대장보다 높은 계급이니
중대장 : 소대장은 어디갔니
이병 : 소대장님은 휴가 갔습니다 (X)
중대장이 소대장보다 높기 때문에 말할 때는 중대장을 기준으로
소대장은 휴가 갔습니다가 맞다
근데 스크린샷 보면 반대로 됐는데요? 싶겠지만
군대에서 압존법 없앤다고 한게 한참 됐는데
여전히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
군대에서 부조리 없앤다고 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 없어지지 않은 것과 동일하다
아마 몇십년 동안은 압존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다시 예로 들어가서
말을 거는 사람 기준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교관에게 조교 얘기를 한다고 치면
교관 : 이거 누가 지시했나
이병 : ㅁㅁㅁ 조교님이 지시하셨습니다 (X)
이병 : ㅁㅁㅁ 조교가 지시했습니다 (O)
아래가 왜 맞냐면
교관은 간부인데 조교는 병사이기 때문에
교관이 조교보다 높아서 조교님에서 님을 빼는 것이다
즉 중대장이 ㅇㅇ 병장 어디갔어? 이러고 물어보면
ㅇㅇ병장님 탈영하셨습니다가 아니라
ㅇㅇ병장 탈영했습니다 이게 맞는 것이다
여기서 자대에 배치받고 나면 선임이 적게는 수십명부터
많게는 100명이 넘어갈텐데
1월에 입대한 사람이 2월에 입대한 사람보다 선임인 셈이다
근데 여기서 압존법을 적용하려면 참 난감한데
ㅁㅁ 병장이 ㅇㅇ 병장보다 입대를 먼저 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나
ㅁㅁ 병장이 더 높을 경우에는 ㅇㅇ 병장님이 이러다가 털린다
근데 누가 높은지도 잘 모르겠다면
듣는 사람이 무조건 높다고 생각하고
님을 빼버리고 듣는 쪽을 높여버리면 된다
즉 누가 높던 말건 간에
ㅇㅇ 병장님이 한답니다 (X)
ㅇㅇ 병장이 한답니다 (O)
이렇게 듣는 사람이 더 높은 것 처럼 말을 하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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