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중견과 중소기업을 정확히 구분하는 방법은
회사 매출액이 얼마인지 회사 재무상태가 독립성이..
이라고 하긴 하는데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런 기준에 관심이 없다
따라서 직원 수가 몇백명이면 중견
100명 이하면 중소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SI는 중소나 중견이나 똑같이 헬이다
사장님은 그냥 직원을 부품으로 본다
어차피 SI는 죄다 프로젝트 투입해서 구르기 때문에
여러 프로젝트로 갈라져서 일하다 보면
1년 동안 같이 일하는 회사 사람들은
20명도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끔 회사 전체 회식한다고 모이면
오래 일한 사람 제외하고는
다들 아는 사람이 없어서
어 이 사람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실물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이런거나 알게 되는데
사람이 모이지 않으니 복지가 좋을 리가 없다
본사에 돈나무, 황금을 낳는 거위을 갖다 놨다고 해도
프로젝트로 빠지면 본사를 갈 일이 없기 때문에
나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
따라서 복지는 프로젝트 기간중이 아닐 때
휴가를 자유롭게 쓴다거나
회식 때 눈치 안보고 먹는다 이 정도 수준이지
뭔가 네이버 카카오 배민 이런
메이저 기업의 복지를 절대 기대하면 안된다
용암 속에서는 얼음이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사장님은 직원을 부품으로 보기에
일단 최대한 돈을 덜 쓰고 부리는 방법을 사용하며
연봉 협상은 당연히 최소한만 올려줘서
아 때려쳐야지 이러고 난동부리면
그나마 좀 더 올려주는 수준이다
따라서 난동도 안부리고 소처럼 있다면
진짜 소가 되고 만다
평소에 아무리 힘들다고 해 봤자
어 그래 힘들겠구나.. 이러고 말지
딱히 뭘 해주지는 않는다
부품의 값어치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기름도 쳐주고 녹도 닦아주고 그러겠지만
사장님은 우리를 비싼 부품으로 보지 않아서
~~씨가 고생 좀 했지 이러면서
감언이설로 속이고 최대한 뽑아먹다가
아 퇴사해야지 이러면
아 새로 뽑아야지
이런 마인드로 받아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장님이 직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은
그냥 말이 안되는 소리인거다
결국 중견과 중소에서 볼 것은 연봉밖에 없는데
중견이 확실히 좀 더 주긴 하지만
돈 얘기까지 하면 더 비참해지니까
이 얘기는 여기까지..
그럼 시발 뭐가 다른거야?
싶겠지만 중견과 중소에서 확실히 다른게 하나 있는데
바로 사장님 차가 확실히 다르다
중견이나 중소나 사장님은 좋은 차를 타지만
중견기업 사장님은 차를 얼마나 좋은 걸 타는지
차를 본 순간 태양을 본 줄 알아서
눈이 잠시 실명이 됐다가
사장님이 떠난 후에 눈이 복구가 됐는데
사장님 차는 얼마나 비싼지
마치 태양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런거 말고는 SI는 똑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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