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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After The Game

마비노기 간담회를 보고 (개발자마저 게임 살릴 생각이 없는 이유)

by flatsun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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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간담회를 보니 내용이 거진 10시간이 넘어가는데

핵심만 요약해보자면 ~ 해야되는거 아니냐 이러면

뭐 고려해보겠다 검토해보겠다

듣기는 하는데 딱히 뭔가 하지는 않겠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이다

 

어차피 봐봤자 복장만 터지기 때문에

보는게 별 의미가 없다

 

마비노기는 2004년에 나온 게임인데

이미 시간은 17년이나 흘러버렸고

게임이 망하면 망했지

다시 반등하는건 솔직히 불가능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발자들도 잘나가는 게임

개발파트로 들어가고 싶지

 

이런 망해가는 게임

개발부서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거고

별 수 없어서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열정도 없고

시키지 않으면 뭔가 할 생각 자체가 없다

 

콕 집어서 마비노기만 그런게 아니라

죽어가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은 다 그렇게 생각을 한다

버그가 나와도 심각하지 않다면

아 그냥 써 시발.. 이런 생각을 많이 할거다

 

회사도 최소한의 개발자만 유지하면서

망할 때까지 최대한 돈을 빨아내는 정도를 원하지

신규로 기획자 개발자 투입해서

뭔가 갈아엎는다거나 그런 걸 바라지는 않는다

이제는 갈아엎어도 유입될 사람이 없지 않은가..

 

다만 사측이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최소 개선은 하겠다 이런 자세를 보여줘야

현찰을 바를 맛이 나는데

 

동영상을 보면 뭐 바꿀 생각도 없고

고려하고 고려하고 또 고려만 하면

 

대체 버그는 언제 잡고 신규 개발은 언제 하나

그냥 당당하게 망할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캐쉬 쪽쪽 빠는 아이템만 출시하겠습니다

이러고 후다닥 끝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고칠 생각도 없는데 뭘 고려하고

최후의 최후까지 캐쉬만 빨아먹다 접을건데

뭘 검토해보겠다는 건가

 

아니 최소한 구라를 치려면

좀 먹힐만하게 구라를 쳐야하는데

열정도 없는 사람들이 구라도 허접하게 치면

보는 사람들이 뭔 생각이 들겠나

 

차라리 그냥 대놓고 아무것도 안할거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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