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외진을 가면 하루 일과를 하지 않는데다가
가서 치킨도 먹고 피자도 먹고
신선놀음하다 오면 되기 때문에
가끔 외진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사지 문제없이 건강한데
어떻게 구라를 쳐야 외진을 가냐는 것이다
일단 외진을 가기 전에 부대 군의관에게
외진을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 만큼
군의관을 적절히 공략해야 외진을 갈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일반 대대라고 해도 군의관 한명이
하루에 보는 환자가 엄청나게 많은데다
군의관의 경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감기약 진통제 쥐어주기 말고는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서 외진을 보내준다
핵심은 군의관도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아프다고 하면
외진을 갈 확률이 훨씬 높다는 거다
1. 귀에 이명이 들린다
이거 필살기라고 보면 되는데
대부분의 군의관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귀에 주기적으로 이명이 들리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무조건 외진을 보내준다
근데 구라인데
외진가서 의사한테는 뭐라고 말하냐고?
요즘 주기적으로 이명이 들린다고
외진가서 군의관한테 얘기하면
무슨 장비가지고 귀를 들여다 볼 텐데
안타깝게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귀 청소하는 도구를 이용해서
귀를 청소해주면 진료는 끝이 난다
여기서 어색한 웃음과 일단은 안들리네요..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 전환해서 빠져나온 후
복귀 전까지 놀다가 복귀하면 된다
2. 상처에 가려움이 너무 심하다
좀 큰 상처가 생겼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인데
좀 작게 베이거나 이런 상처 말고
크게 베이거나 파였거나 했을 경우
상처가 좀 가려운 경우가 있는데
군의관한테 가서 이거 엄청나게 가려운데
상처를 파낼 수도 없고 어쩌면 좋습니까
이러면 외진 보내주는데
당연히 외진 가봤자 이렇다 할 치료는 없고
그냥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진통제나 먹고 견뎌라 이런 결론으로 이어지는데
애초에 진짜 아파서 온게 아니기 때문에
아 그렇습니까.. 허허 이러고 피자나 먹으면 된다
3. 피부병이 있는 것 같은데 약으로 해결이 안된다
군대에서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피부병인데
처음 군의관한테 가면 연고 하나 주고
바르면 낫는다고 하는데
발라봤자 안낫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몇일 발라봤는데 차도가 없다고 군의관한테
이게 최선입니까 이러고 있으면
외진 보내주는데 외진 가서 또 연고를 받으면 된다
군대에서 생긴 피부병은 군대에서 나으면 좋겠지만
전역하고 나면 대부분 치료가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군대에서 외진 가기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갈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군의관을 뚫냐 뚫지 못하냐보다
외진 자주가면 선임들이 지랄을 하기 때문에
신나는 외진도 병장이나 되야 사기치면서 가는거지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연기를 동반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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