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뉴스보다 북한 얘기를 보고 떠오른건데
북한에서 식량이 다 떨어져서 정은이가
군대 비축미를 끌어다 쓰려고 했는데
군대에도 식량이 없다고 한다
근데 장부상에는 지금까지 있다고 해 놓고
막상 전 군에서 다 끌어다 쓰려고 하니
식량이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당연히 여태까지는 검열 시
다른 부대에서 식량 끌어오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전수조사 들어가니까
결국 발각이 되고 만 것이다
거지같은이 아니라 실제 거지인
북한에서 발생한 일이라
우리랑은 상관이 없겠지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규모만 덜할뿐이지
한국에도 이런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난다
똑같이 재고 안맞는데 검열 들어오면
다른 부대에서 돌려막기만 죽어라 한다는 말이다
군대에서는 주기적으로 보유한 장비나 물자가
실제 장부상으로 기록된 내용과 동일한지
재물조사나 검열을 하게 되는데
이름으로는 전군재물조사 혹은
전투장비지휘검열인가 그럴거다
근데 당연히 물자를 몇십년 굴리면서
손망실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재고가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한 현상인데
문제는 검열할때 재고가 맞지 않으면
지휘관과 간부들이 패널티를 먹는데
패널티를 감수하고 물자를 다시 공급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게 아니라 그냥 없다
재고가 안맞으면 지휘관/간부 인맥 동원해서
근처 부대에서 물자 끌어와서
재고조사/검열 통과한 뒤에 다시 반납하고
반대로 다른 부대에서 재고가 안맞으면
우리 부대로 와서 물건 좀 빌려가는 식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현상인가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이미 물자를 분실하거나 망실한지 한참 되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패널티 먹으니까
돌려막기만 몇십년째 지속되어서
이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지경인데
비싼 물자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간부들은 평생 군생활을 해야 하는데
패널티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전역할때까지 무한 돌려막기로 버티자
이런 마인드가 뿌리를 내리고 만 것인데
그렇다고 손망실을 했다고 해서
아예 패널티를 주지 않으면
이번에는 물자를 횡령하거나 혹은
비싼 물자를 막 굴리다 망실하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하면 된다
이런 확실한 방법이 없어서 더 문제인거다
결국 포인트는 날려먹은 물자는 날려먹은거고
다시 채워 넣어야 할 것 아닌가
근데 봐준다고 해도 날려먹은게 너무 많네?
이거 지휘관 문제 아닌가?
이러면 또 돌려막기를 피할 수 없고
참 심각한 문제인데
딱 떨어지는 해결방법이 없어서
10년이 지나도 돌려막기로만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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