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상병건강검진이란?

군대에서 상병이 되고 나면

대망의 상병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

이게 뭐냐면 입대하고 대략 1년 정도가 되었으니

몸은 멀쩡한지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보는 거다

 

직장인건강검진의 군대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데

대부분이 군대 가기 전에 직장 경험이 없으니

직장인건강검진 이라고 해봤자 별로 이해가 안될거다

 

어쨌든 손이 많이 가는 검진이기 때문에

부대에서 감당할만한 검사가 아니라서

 

미리 상병건강검진을 받는 인원들을

언제 간다고 알려주고

국군ㅁㅁ병원으로 오전에 가서 오후까지 검사를 받고

일과 끝나기 직전에 버스를 타고 돌아오게 된다

 

먼저 버스를 타고 상병 달았다고

기쁜 마음으로 짬티내면서 병원부대로 가면

후다닥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 자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지만

문제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검사 받을라고 하다가는

남들 다 쉬는 오후 내내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빨리 병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 다음

오래 걸리는 항목부터 검사를 받아주면 되는데

 

최단 루트는

저번달에 갔다온 선임들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을거다

 

그리고 검사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에

도는 데에만 의의가 있다고 보면 되고

 

검사를 다 받고 난 후에는

별 문제 없이 돌았으면 아마 점심이 될 텐데

병원부대에서 점심을 제공하긴 하지만

실제 먹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죄다 PX를 가거나 혹은

병원 내에 위치한 치킨집/피자집이 있기 때문에

다들 거기서 모여서 점심을 먹는다

 

이후 오후에는 검사를 다 받은 사람은

쿨쿨 잠만 자거나 혹은 PX에서 놀면서 시간을 때우고

검사를 다 받지 못한 경우에는 계속 검사를 받다가

돌아갈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부대로 돌아오면

일과시간이 끝나게 되면서 상병건강검진은 끝이 난다

 

여기서 상병건강검진 시 검사를 다 못받으면

어떡하냐는 경우도 있는데

알다시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검사자 수가 계속 줄어들어 대기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오전부터 오후 내내 하는데

검사를 못받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