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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군대 Q&A

군대 분대장 할까 말까 싶을때

by flatsun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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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장은 뒤에 대장이 붙기 때문에

뭔가 더 좋아 보이지만

내가 봤을때는 별로 좋지가 않다

 

일단 분대장은

본인이 속한 분대의 장을 말하는데

 

계급적으로는 분대장의 계급이 더 낮아도

실제 선임에게 명령이 가능하고

병장의 말은 듣지 않아도 분대장의 말은 들어야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알다시피 말도 안되는 얘기다

 

군대는 계급(입대월)이 깡패이기 때문에

군법상 분대장이 이거네 저거네 해 봤자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고

 

실제 분대장이 되었을 때

바뀌는 것 위주로 보자면

 

초소/불침번 근무를 들어가지 않는 대신

날밤 새는 당직 근무를 서게 되는데

이러면 7~10일 간격으로 근무를 하고

당직 근무로 날밤 깐 뒤에는

하루 쉬는 식이다

 

하루만 바짝 고생하고

나머지는 근무가 없으니 꽤 괜찮아 보이지만

 

금토일/휴일 전에 당직을 섰다고 해서

추가적으로 쉬는 날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초소/불침번에 비해

당직은 하루 종일 서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으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을거다

이거는 취향의 차이라 의견이 좀 갈리겠지만

 

이것 말고도 분대장은

분대 관리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행보관이 분대장 일지 써라 이러면

 할 말도 없는데 물어봐다가 내용 채워야되고

 

아침에 점호할때도 맨 앞에 서야되는데

이러면 뒤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대충대충 하기도 쉽지 않고

 

나와서 열외 몇명인지

이런거나 하고 있어야 되는데

이런 걸 대체 왜 하고 있어야 되는건지

 

그리고 분대원한테 사고가 터지면

분대장한테 가장 먼저 책임을 묻는다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나한테 책임을 묻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원래 군대가 다 그래서

분대원이 잘못하면 분대장한테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분대장을 하면

개월수에 따라 휴가를 주긴 하는데

이건 부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선임 분대장한테 한번 물어보고

휴가를 주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할거다

 

간단히 분대장이 되면 바뀌는 점을 정리해보니

근무 바뀌는 거하고 휴가 준다는 것 말고는

큰 장점이 없다고 보면 되는데

 

분대장한테는 책임을 묻기 시작하기 때문에

관리의 고통을 겪게 되는데

짬이 차면 찰 수록 신선놀음을 해도 모자를 판에

고작 저거 누리자고 분대장을 하다니

나는 잘 이해가 안간다

 

군대에서 보면 견장이 꽤 그럴싸해서

전역때도 견장 차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예비군 갈때쯤 되면

알아서 다들 뺴 놓고 오기 때문에

 

사실 분대장이 큰 의미가 없고

그냥 고생만 더 하는거라고 보면 된다

 

만약 당직근무와 휴가에 큰 점수를 준다면

평가는 뒤집힐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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