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얘기 중 하나가
SI 업계에서 일하다보면
솔루션 / 서비스 / 기타 스타트업 등으로
이직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당연히 이직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거 말이 안되는 얘기인데
자꾸 이런 얘기가 인터넷에 도배가 되다보니
취직 시에 SI 하면
평생 SI에 뿌리내려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명심해야 할 점은
이직할 때 불리한 점이 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직을 못한다?
이거는 아니라는 거다
핵심은 왜 불리하다는 건지 알고
그걸 보완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거다
먼저 SI의 경우에는 기술 스택이 엄청 낡았는데
대기업 / 공공기관 등의 시스템의 연식이
본인 나이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옛날 기술을 계속 사용해 온 것이고
SI를 진행하면서 몇개월마다 기업이 바뀐다고 한들
기술이 낡았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낡은 기술 + 주기적으로 기술 스택이 바뀌면서 전문성 없음
이게 쌓이다 보니 SI가 아닌
다른 분야로 이직하려고 하면
많이 해보긴 했는데 전문성은 없고
서비스 / 솔루션에서 원하는
최신 기술 스택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털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처음 프로젝트 바닥부터 개발해본 사람을 원하는데
알다시피 SI의 초급 개발자가 투입되었을 경우에는
환경 세팅은 다 되어있고 개발만 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타트업에서
원하는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면접 시 자연스럽게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SI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대부분 위 케이스에서 걸려서
서류는 어떻게 통과해도
면접에서 탈탈 털리는 경우가 많은데
포인트는 이직 시 서비스 업체에서
엄청 대단한 경험을 원하는게 아니라서
SI 에서는
넥사크로(프론트) / 오라클 / SVN / Spring Legacy / Mybatis
이런 기술스택을 써 왔지만
스타트업에 이력서를 넣다가 보면
MySQL, PostgreSQL / Git / Spring Boot / JPA
등을 사용해서 스택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이 보일텐데
알다시피 뭐 엄청 대단한거 요구하는게 아니다
오라클 써본 사람은 MySQL 사용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고
Git의 경우에도 세팅하고 커밋 업데이트 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다
Spring Boot는 세팅 부분을 제외하면 스프링하고 차이도 없다
JPA도 인터넷에 정리해 놓은 걸 보면
기초적인 부분은 2-3일이면 충분히 익히고 남는다
처음부터 개발한 경험이라고 해도
본인이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 만든 다음에
저런 기술 스택 간단히 개발했던 정도면
이직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무턱대고 지원했다가 탈탈 털리다 보니
난 안될거야 이러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을 비록 써보지 않았다고 해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정도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SI에서 몇년 굴러봤다면
파견지마다 다른 기술 배우듯이 금방 배울 수 있고
그 정도만 되도 면접 충분히 통과하고 남는다는 거다
SI 업계에서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면
이걸 꼭 기억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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