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서비스 회사에 취직을 해보면
수평적인 의사소통? 그런거 한다고
호칭을 통일시켜놓은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회사는 ~ 부장님 등등..
이런 식으로 호칭을 하겠지만
자체서비스 업체에 취직해보면 ~님 혹은
닉네임+님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직급도 높은 사람한테 ~님?
이게 되나 싶겠지만
하다보면 되기 마련이고
처음이야 어색하지
몇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표고 뭐고
~님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되는데
반면 닉네임+님을 쓰는 경우에는
이게 잘 적용이 안되는거 같더라
닉네임 멋들어지게 지어봤자
이름으로 부르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름 + 님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님이라도 붙이면 그나마 양반이고
대기업 같은 곳에서는
대부분의 회사처럼 이름 + 직책으로
회귀하는 곳들도 많던데
이런 곳에서는 수평적인 호칭이라고 해도
조직이 수평적이지 않기 때문에
닉네임을 쓰건 님을 붙이건 간에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더라
그래서 이런 수평적인 호칭과
수직적인 호칭중에 뭐가 더 낫냐면
당연히 수평적인 쪽이 훨씬 나은데
야, 성 + 직급 이거보다는
~님으로 불리는게 훨씬 낫지 않나
물론 대부분의 기업에서도
예의 있는 사람들은 야 대신에 ~ 씨로 불러주고
이게 ~ 님과 별 차이점도 없지만
~ 씨보다 야로 부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걸 생각해보면
~ 님으로 호칭을 강제로 고정시키면
예의를 강제로 주입시켜줘서 괜찮긴 하다
호칭 없애는 원래 목적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목적이라고 하는데
아예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겠지만
이거 하나로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는 어려운 것 같고
조직 차원에서 여러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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