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체서비스 면접 시
간간히 손코딩을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지금 떠올려보면 이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먼저 손코딩이란
보드마카 하나 주고 보드에
특정 알고리즘을 구현해보라고
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혹은 구현해야 할 내용을 알려주고
그거를 쓰게 하는 식의..)
문제의 난이도보다는
여러명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쓸라니까 생각도 잘 안나고
손으로 쓰면 자동완성도 지원 안되고
실제 로직이 맞는건지 아닌건지
검증도 안되기 때문에
어버버 이러다가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는데
내 경험상으로는
실제 내가 적은 코드의 완성도보다는
왜 그렇게 했는지
논리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코드를 100% 정확하게 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굴러가는 로직만 잘 설명해주면 되기 때문에
실제 이게 돌아가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애초에 손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은데
쓴 걸 가지고 면접관에게 설명을 할 때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면 되는거지
실제로 그 코드를 넣어서 에러가 나건 말건
이런 걸 보는게 아니더라
나도 면접 중에 보면
말로는 굴러가는 걸 어떻게든 설명을 하는데
머리가 핑핑 돌기 때문에
손으로 쓴 코드는
말보다 많이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 손으로 쓴게 개판이라고 해도
논리만 쭉 듣고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거 안돌아갈 텐데요...
이러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그나마 내가 할 줄 아는 알고리즘을 물어보면
코드는 개발쇠발로 짜도 말로만 잘 설명해서
퉁치면 되긴 하는데
나도 잘 모르는데 그걸 코드로 짜라고 하면
진짜 모르는데 이걸 어떻게 쓰라는 건지
펜 들고 있자니 떠오르는 것도 없고
3명이서 뒤통수만 쳐다보는데
아 이런 젠장...
시간이 급한데 뒤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기 때문에
알고 있던 내용도 빠르게 기억에서 사라지는데
이게 면접 중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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