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가디에 위치한
웹개발 회사같은 후진 회사에서 일하다가
열심히 준비를 해서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
돈도 더 받고, 복지도 훨씬 좋다보니
아 이게 진짜 개발자구나
이러면서 이직한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늘어난 급여에 대한 환희가 자리잡게 되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빨리 없어질지가 궁금할텐데
이직한 후 첫 월급을 받아보면
연봉이 천 넘게 올라간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통장에 돈 꽂히고 나면
행복이 몸 전체를 감싸지만
문제는 이게 영구적인 행복이 아니라서
월급 2-3번쯤 받고 나면
행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이건 뭐 당연한 액수 아닌가?
사실 지금도 싸게 일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 정도면 월급 2천은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결국 급여를 왕창 올렸다고 해도
그 행복은 3개월만 지나도
당연한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직하면 평생 행복하게 살겠구나
이런 생각은 맞지 않다고 보면 되고
3개월 쯤 지나면
당연하게 변하는 돈보다는
회사에서 얼마나 성장하기 좋은지
혹은 워라밸이 얼마나 좋은지
이런 걸 따지기 시작하고
이게 괜찮으면 평균적인 행복이 상승해서
장기적인 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직 시 돈만 따질 것이 아니라
성장하기 좋은지, 워라밸은 어떤지
이런 것도 따져야 하긴 한데
문제는 리뷰 좀 읽어보는 것과 면접 보는 것으로
성장하기 좋은지, 워라밸이 좋은지
이런 사항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결국 6천 주는 회사와
4천 주는 회사 중 선택하라면
4천 주는 회사가 여기서 일하면 용 된다고
아무리 홍보를 해도
무조건 6천 골라야 하는데
(6천이 더 좋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단순히 돈 조금 더 높은 것 보다는
성장하기 좋은지, 워라밸은 괜찮은지
이런게 장기 근속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걸 확인하려는 노력도 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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