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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웹개발자 이직은 이렇게 실패한다

by flatsun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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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져보다 보면

거지같은 웹개발업체에서 일하다

경력 쌓아서 네카라쿠배 및

연봉과 복지를 즐기게 해주는 회사로 이직했다

이런 이야기를 쉽게 접해볼 수 있는데

 

인터넷에 검색 한번만 해보면

줄줄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어..? 나도 가능한가? 싶겠지만

그런 성공담을 쓰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고

 

프리랜서로 돈이라도 왕창 벌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웹개발회사를 무한하게 회전하며

맨날 욕하던 부장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곤 한다

 

대체 이직은 어려워 보이지 않건만

왜 사람들이 웹개발업체에서

무한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냐면..

 

1. 실제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직의 기본은 퇴근한 후에도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를 해 줘야 하지만

평소에도 공부 안해서 웹개발업체까지 밀려온건데

퇴근하고 주말에 공부를 대체 어떻게 하나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공부하겠다는 다짐은

점점 보잘것 없는 회사에 적응해가는 자신과

공부의 귀찮음 앞에 쉽게 무너지고 만다

 

2. 최신 기술 스택도 공부한다고 하지만..

경력 꽤 쌓인 사람이

최신 기술 스택을 공부한다고 하면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럴싸 해 보이지만

 

경쟁자들은 그런 스택을 쌓아가면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입장인데

그런 경력을 쌓은 사람과

공부를 좀 해본 사람은 차이가 상당히 난다..

 

웹개발만 하던 사람이

React, Vue, JPA, Git 이런거 쓰면

오 최신기술 하는구나 대단하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서비스업체에서 보면

그건 당연한 건데..

지금까지 대체 어떤 싸움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단해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고

공부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하는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 문제다

 

3. 점점 올라가는 난이도

예전에는 괜찮은 회사에서

크게 바라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요새는 CS 공부는 기본에

코테도 잘해야 하고

과제 테스트도 해야 하고

바라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스타트업들은 사정이 좋지 않아

망하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개발자 자리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경제 사정이 언제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는 줄어드는 일자리와 적은 보수

높은 이직 난이도를 즐겨줘야 한다

 

당장 이번년 부터라도 상황이 좋아지고

개발자가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근 몇 년간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4. 탈락의 무서움은 계속된다

맨 처음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겪는 현상이

취직 계속 실패하다 보면

나는 진짜 개 병신인가 

어떻게 회사 하나를 합격을 못하고 이러고 있는건지

이런 절망 속에 빠져서

취업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데

 

경력직이 되었다고 한들

회전문처럼 쉽게 취직할 수 있는

웹개발 회사와는 다르게

 

괜찮은 회사들은

본인이 준비하지 못한 부분

후비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면접관 앞에서 어버버 몰라요만 반복하다가

절망적인 불합격만 반복하는 경우도 많은데

 

탈락은 신입때도 힘들지만 경력때도 힘들다

풍운의 꿈을 안고 퇴사를 했건만

몇달동안 탈락 메시지만 보게 되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회전문의 세계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마지막으로 이직이 멀리서는 쉬워 보이지만

회전문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실패의 쓴 맛을 보고

회전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본인도 회전문만 무한히 돌지 않으려면

결국 귀찮음과 좌절을 견디면서

무한히 공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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