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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웹개발자 경력직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by flatsun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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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개발자 전성시대는 막을 내리고

개발자 뽑는 곳도 많이 줄어든 데다

무지성으로 올려주던 연봉도 폭이 낮아졌고

예전처럼 좋은 곳으로 쉽게 가긴 어렵게 되었는데

 

회사는 망했어도 개발자들은 남은 만큼

경력을 쌓아오며 마주친 개발자들이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한번 정리를 해 보니

 

웹개발 업계에 계속 남다

A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아직도 근속중

B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구린 웹개발 회사에서 근속중

C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구린 웹개발 회사에서 근속중 > 덜 구린 웹개발 회사에서 근속중

D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프리랜서

 

일단 위 4 유형이 거의 70~80%에 달하는데

여기서도 분류를 해 보자면

 

B/C가 60% 정도라고 보면 되고

A가 30% 정도?

D는 10% 정도로

근속이 엄청 오래된게 아니기에

프리랜서는 생각보다 수가 적더라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정리를 해 보았는데

아무리 이직 난이도가 쉬웠었다고 한들

안하던 공부 하는 것도 쉽지 않고

 

면접 몇번 갈리다보면 경력 쌓으면서 쌓인 자신감도

불합격 메시지와 함께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결국 웹개발회사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을 멈추고

푸대접 받는 삶을 인정하고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더라

 

웹개발 업계에 뛰어들기 전에

나는 아니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도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길을 걷게 되고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B, C, D같은 유형은

그나마 돈이라도 더 받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태에서 일하지만

 

A 같은 유형은 솔직히 한심하다

푼돈받고 갈리면서 일하면서도

이직할 생각도 안하고 회사 욕만 하는데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이해가 안갈 정도다

 

연봉 복지 이런거 놓고 비교해보면

제일 비참한 수준인데

초기에야 아무것도 몰랐지만

몇년 지난 뒤에 비교해보면

그럴 만한 수준이니까

평생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욕할 시간에 공부해서 탈출할 준비를 해야되는데

욕은 그렇게 하면서 공부는 안했다는 게 아닌가

 

대기업(IT 회사 X)/공기업/중견 이직

E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대기업/공기업/중견 이적

 

위 유형이 의외로 숫자가 제일 적었는데

한 비율로 보면 10%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저런데 이직하면 짤릴 걱정 없이 안정적이고

급여도 상당하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때는 개발자로서 성장을 많이 못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쪽으로는 아예 뜻이 없던 사람도 상당했었다

 

근데 무슨 노벨상 받자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돈 많이 받고 짤릴 걱정 없으면 절반은 성공 아니겠는가

 

최근 1년 사이에 회사가 하도 망해서

집에서 노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을 생각해보면

돈 많이 받고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도

상당히 유리한 선택이라고 본다

 

자체서비스 회사 이직

F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자체서비스 회사 > 회사 망함 > 자체서비스 회사

H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자체서비스 회사 > 자체서비스 회사

I > 구디/가디 개구린 웹개발 회사 > 자체서비스 회사

 

최근 3년동안 가장 수혜를 많이 본 사람들인데

경력 쌓은 타이밍에 하필 개발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서

가진 실력에 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한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이때 연봉 30-40%씩 올려주는 경우도 많았고

근무환경도 웹개발에 비해서는 훨씬 편하고

복지도 훨씬 좋고 동료들도 괜찮고

웹개발업계에서 일하다 이쪽으로 넘어오면

거의 세상이 뒤집히는 충격 급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좋았던 시절은 지나버려서

투자받아서 운영하던 많은 회사들이 망해버려서

무슨 IMF도 아니고 짤린 사람이

이렇게 많이 나올줄은 처음 알았다

 

다만 다행인 점은

동굴 속에서만 살다가 태양을 본 사람들은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짤렸다고 해도 다시 자체서비스 회사로 가는 경우가 많았고

한번 좋게 연협해서 취직하면

연봉을 조금은 깎아도 파격적으로 깎는 케이스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깎으면 이직을 안하니)

연봉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더라

 

이 중에서 가장 잘된 케이스는

회사가 망해도 연봉 계속 올리면서

이직에 성공한 케이스인데

이직 한 3번정도 성공하니

연봉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높더라

 

결국 정리해보자면 선택지는 3개 정도로 압축이 되는데

적극 추천하는 커리어는

공부 하기 싫어도 열심히 해서 자체서비스 업계를 가야

돈은 더 받고 일은 덜 하면서 편하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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