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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자체서비스 개발자일지

회사 스톡옵션 과연 의미가 있나?

by flatsun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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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을 간단히 설명을 해 보자면

회사에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지정한 가격에 지정한 양 만큼

회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인데

 

아니 우리회사 구린데 애플 사야지

우리 회사 주식을 대체 왜 사나요!

머리에 총 맞았습니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일단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해서

바로 주식을 사는 것은 아니고

약속한 기간이 지난 후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거다

 

즉 1년 근무하면 주식을

1주에 100원씩 1주 매수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을 부여해주면

 

1년 후에 주식 가격이 200원으로 올랐을 경우

바로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1주 매수한 뒤 바로 팔아버리면 되는건데

이러면 1년만에 2배 이득이 된다

 

말만 들어보면 매수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스톡옵션을 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먼저 회사가 좋은 시절보다

안좋은 시절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일단 회사가 잘 나갈 경우에는

월급도 주는데 스톡옵션까지 부여하고 싶겠는가

주더라도 굉장히 조금 주는 경우가 많고

용도는 알다시피 퇴사 막고

사기 올리는 그런 용도가 되겠다

 

반면 스타트업같이

회사가 쉽게 휘청이는 회사같은 경우에는

 

다른 스타트업 월급 몇십 %씩 올려주는데

우리는 투자 못받아서 개털이라 쥐꼬리만큼 올려줍니다

이러면 전직원이 다 도망간다

 

하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월급은 못 주고

안나가고 계속 일하게 만드는 조건으로

스톡옵션 일정 수량 부여해주고

다같이 소처럼 일해서 회사가 잘 되면

 

회사 가치가 몇배 ~ 몇십배 올라있을 수 있으므로

스톡옵션 행사해서 몇배 ~ 몇십배 이득을 가져가라는 건데

 

그... 회사가 잘될 때 주면 참 좋겠는데

휘청일때 주면 몇년 버티려다가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수두룩한데

이러면 스톡옵션은 0원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몇년 하라고 했는데

1년 버티고 또 개같이 올려줘서 퇴사하면

스톡옵션은 행사도 못하고

내 연봉만 손해본 셈이 된다

 

좋은 회사에서 안좋을 때 같이 존버해서

스톡옵션 좀 부여받고

회사가치가 몇십배 오른 뒤에

스톡옵션 행사해서 부자가 되면 참 좋겠지만

 

냉담한 현실은 스톡이고 나발이고

빛 보기 전에 망하는 회사가 훨씬 많다는 거다

따라서 어지간히 괜찮은 회사가 아닌 이상에야

 

휴지가 될 확률이 더 높아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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