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릉동원훈련장 가는법 및 훈련내용

요번주 월요일 ~ 수요일로 해서 56사단 덕릉동원훈련장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왔는데 

다른 예비군에 비하면 좀 별로더라 더울 때 가서 고생 좀 하다가 왔다

 

먼저 가는 방법은 4호선 당고개역까지 온 후 1번 출구로 나와 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여기서 10-5번이나 85번을 타면 15분 정도면

덕릉동원훈련장 입구 바로 앞에 도착한다

 

배차간격인 15분 정도이므로 약간 여유있게 와야 한다

 

일단 입소하면 바로 핸드폰을 걷고 총 받고 점심을 먹게 되는데

핸드폰을 내지 않아도 사용하기 약간 어려운게

예비군 간부들이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고

생활관 3-4개별로 중대 행정반을 하나씩 붙여놔서

 

밤중이 아니라면 사용하기가 영 어렵다

식판하고 수저가 생활관 내에 있어서

거기서 먹고 난 다음 씻어서 가져오는 식이더라

 

첫날에는 딱히 하는 게 없고 정신교육만 받는데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으므로 졸아주면 된다

 

정신교육 후 

PX는 6시~7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한데

 

PX 크기가 엄청나게 작고 대기열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5시 40분쯤에 내려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거나 혹은

6시 50분 쯤 닫기 직전에 도착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핸드폰은 8시 30분쯤 줬다가 9시 10분쯤에 걷는다

 

그리고 야간에 불침번을 한 시간 세우는데

어떻게든 다 세우려고 2명이서 서는 불침번을

4-5명까지 늘려가며 세우더라

 

물론 불침번 시간이 되면 군무원은 어디론가 증발하고

병사들밖에 없으므로 앉아서 수나다 떨다가 들어가 자면 된다

참고로 이틀 중에 하루만 하므로 이틀 내내 불침번을 서지는 않는다

 

둘째날은 사격, 주특기교육 및 야간훈련을 하는데

예비군 훈련이 다 그렇듯이 하기 싫으면

뒤에서 뒷짐지고 구경하면서 노가리나 까다가

시간되면 돌아가고 이런 식으로 해도 된다

 

난 그렇게 했는데도 8월이라 너무 더워서 혼났는데

대부분이 아무것도 안해도 너무 더워서 옷하고 전투복이 다 젖었을 정도라

유니클로 에어리즘같은 금방 마르고 시원한 옷을 좀 준비해놔야 되겠더라

 

그냥 티셔츠 안에 입고 가니까 다 젖어서 몸에서 소금이 나오더라

 

야간에는 야간 훈련이라고 12시까지 훈련하는데

역시 멍때리다가 오면 된다

 

둘째날 PX 이용시간이 12시 ~ 1시 , 6시 ~ 7시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역시 먼저 가거나 마지막에 가야 한다

핸드폰은 동일하게 7시쯤에 잠깐 주고 끝이다

 

셋째날에는 자다가 7시쯤에 아침먹고 핸드폰 불출한 후

다시 11시까지 자는데

이후에는 어제 사용한 총기 닦고 사용한 물건 정리하고 설문조사를 하게 된다

 

당연히 총 안닦고 물건들 정리를 안해도 검사를 안하므로

분리하는 척만 한 뒤 그대로 내도 된다

 

마지막으로 짐 챙기고 생활관을 나와 안보교육 받고

퇴소식 하고 핸드폰하고 훈련이수증 챙겨서 나오면 되는데

정문 나오면 5시가 약간 안된다

 

대부분은 당고개 쪽으로 돌아가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훈련소 정문에서 <- 쪽으로 이동하면

신호등이 보이는데 이거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보일 것이다

 

역시 10-5번이나 85번을 타고 당고개로 가면 되는데

문제는 배차가 15분이라 너무 길고 몇백명이 한번에 쏟아져 나오므로

버스가 와도 뛰어서 가장 먼저 온게 아닌 이상에야 타기가 정말 힘들다

 

다만 카카오택시가 가능한 지역이고

택시들이 끝날시간 쯤에는 계속 이쪽으로 오므로

횡단보도 건너서 서있다가 택시 잡아서 타고가면 된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타도 딱 5천원 찍을쯤에 당고개 도착하므로 큰 부담은 안된다

 

마지막으로 훈련비는 3만원 중반? 그거밖에 안나오고

위치에 따른 여비가 만원 이렇게 나오는데

 

집에서 사오라던 달팽이 크림에 화장품 좀 사니까 남는게 없더라

예비군 수당 인상이 시급한 시점이다

 

아 쓰는 걸 깜빡했는데

생활관 내에 TV가 없으므로 노가리 아니면

핸드폰 주지 않는 시간대에는 굉장히 심심하다

 

옆 사람이랑 노가리나 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