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은 15km와 30km 행군으로 나눠지는데
15km는 주간에 훈련소 안을 여러번 도는 행군이고
30km는 훈련소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하는 등 아침부터 밤까지 도는 행군이다
이게 년도에 따라 훈련이 바뀌면서 거리가 줄거나 늘거나
혹은 아예 없어진다고도 하는데
없어졌다가도 또 생기는 것이 훈련인 만큼
완전히 행군 훈련이 없어질 거라고는 보기 힘들다
먼저 행군 훈련 전에 맨 위의 스크린샷 처럼
군장결속을 하라고 하는데
군장결속이란 군장 안에
속옷, 모포, 전투복, 텐트천 핀 기타등등 물품을 넣고 묶으라는 얘기다
각종 넣으라는 물건들을 모아놓고 다 넣은 후에
군장을 잘 묶어서 저렇게 깔아놓게 되는데
여기서 군장 묶는 법이 끈 확 댕겨서 잘 묶어둔 다음에
군장 뚜껑부분 끈으로 잘 결속하면 되는데
허술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고 조교가 확인해주긴 하지만
군장 결속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놔야 나중에 잔머리 굴리는데 편해지기 때문에
조교 있을때 열심히 묶었다 풀었다 하면서 배워놓자
조교 도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묶어놓은 다음
조교한테 가서 제대로 된거 맞냐고 확인받는게 베스트다
다음으로는 꿀팁인데
군장 다 묶어서 넣어놓은 후 점호 끝나고 조교가 나가면
자연스럽게 군장을 푼 뒤에 속옷, 판초우의, 텐트천, 지주핀과 같은
잘 보이지 않고 무게만 늘리는 물건들을 다 빼는것이 좋다
4시간 ~ 8시간을 걸어야 되는데 쓰레기 넣고 걸으려면 무겁고 힘들다
근데 군대 가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은 겁쟁이가 많아서
물건 뺐다가 걸리면 어떡함 ㅠㅠ
이러면서 알차게 다 넣고 생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군장을 싸면서 맨 위에 모포를 올리고
그 위에 침낭을 올리면 조교들도 귀찮아서 까볼 생각을 안하고
반합도 넣고 군화도 넣고 하기 때문에 부피가 커져 보이는데다
여기에 덮개까지 씌우기 때문에
짜잘한 것들은 넣건 빼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여기서 조교들에게 걸리는 어리석은 훈련병들은
과도하게 뺀다고 모포 빼고 방독면 빼고 수통과 반합을 빼는 등
지나치게 확 줄여 가져와서 티가 나기 때문에
어!? 너 한번 까봐 이러고 걸린 뒤에
군장 맨 채로 엎드려 뻗쳐를 하고 있게 되는 것이다
적당히 빼되 다 빼지는 말라
이게 교훈이다
군장 차고 다 빠져나오면 모여서 퐈이팅 한번 해준 뒤에 행군을 시작하게 된다
15km 행군일 경우에는 훈련소를 빙빙 돌게 되는데
훈련소는 경사있는 지형이 없고 다 평지기 때문에
굉장히 쾌적하게 행군을 하게 된다
그냥 무거운 짐을 메고 공원 걷는 느낌인데
아무리 공원 걷기라도 짐이 많이 무거우면 힘들고
군장이 구조가 이상하게 만들어서
짐 다 빼고 걸어도 몇시간 걷다보면 어깨가 아프다
그래서 그나마 덜 아프게 짐을 좀 빼라는 것이다
여기서 군장을 어리석게 묶었을 경우
1시간도 걷지 않았는데 군장이 스스로 분해되어
침낭이 굴러다니는 참사가 일어나는데
조교가 금방 달라붙어서 다시 묶어주기는 하지만
내 군장이 풀어졌다고 사람들이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고
군장 풀어져서 어버버 이러고 있으면 지나가다가 다 쳐다보는데
동물원도 아니고 좀 그렇다
반드시 꽉꽉 묶어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행군을 하다보면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는데
이때 화장실을 갔다오거나
주는 물이나 초코바, 건빵을 까먹게 된다
15km 행군은 4시간만 걸으면 끝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고
낙오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군장만 풀리지 않게 잘 싸두자
15km 행군 후에는 바로 30km 행군으로 이어지는데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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