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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훈련소일지

육군훈련소 내무검사 알아보기

by flatsun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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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각개전투 훈련까지 마치고 나면

조교와 급격하게 친해지게 되는데

 

이제 수료가 1주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슬슬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쯤 되면 내무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하는데

그냥 점호가 아니라

이제 훈련소에서 훈련용으로 받은 물건을 반납하고 나가야 되는 만큼

훈련용으로 준 물품들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총기에서 가스마개가 남아 있는지 방독면에 정화통은 갖고 있는지

지주핀과 지주대가 모자라게 갖고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대부분은 물건을 잘 가지고 있겠지만 꼭 한두명은 조교들이 꼼꼼하게 검사하는 와중에도

한두개씩 잃어먹고 다닌다 

 

근데 잃어버렸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좀 엎드린 다음에 넘어가면 된다

가스마개도 잃어버리면 다들 사색이 되는데

어차피 가스마개 잃어버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보급병이 수십개는 가지고 있어서 상관이 없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정직하게 없어졌다고 말하고 체벌을 받느니

밤중에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주핀, 지주대 이런거는 없어져도 티도 잘 안나는 만큼

야간에 슥 훔쳐가서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수량 많고 없어져도 티 잘 안나는 물건들은

쉽게 가져갈 수 없도록

관물대 깊은 곳에 보관해야 쉽게 도둑맞지 않는다

 

물건 체크하는 것 외에도

다음에 오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하는데

당연히 대부분은 정비를 대충 하고 간다

 

그나마 꼼꼼하게 보는 총기나 방탄은 괜찮게 해 놔야

한번 체크해보고 넘어가는데 꼼꼼히 보고 넘어가는 품목을 대충 할 경우

나머지도 다 까보기 시작하므로 총기와 방탄은 제대로 닦아놓는 것이 좋고

반면 방독면, 탄띠, 판초우의 등은 제대로 보지 않으므로 대충 해도 된다

 

한주에 한번씩 두번 정도 점검하면 나면

반납하고 끝이므로 그때부터는 관물대 검사도 거의 안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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