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얘기겠지만
훈련소로 입소하고 나면 대부분이 지나치게 긴장하는 탓에
변비에 시달리고 성욕이 아예 사라지게 된다
변비는 한주 넘게 지속되다가 군대리아에 우유 한번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게 되고 그때부터 변비가 사라지게 되지만
성욕의 경우에는 입소한 뒤 콩나물이나 두부를 너무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긴장된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성욕이 아예 증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인간에게 성욕이 존재했는가 조차도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에
아무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2주~4주 안에 무조건 새벽에 자다가 깨서
다리 사이의 초코송이를 확인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이게 중학교 때 가정 시간에 배웠겠지만
초코송이에 초코가 너무 많이 쌓이면
초코가 자동적으로 분출되게 되는데 이걸 몽정이라고 한다
집이라면 그냥 씻고 자면 되는데
군대에서는 생활관 안에서 수십명이 자는데
새벽 2-3시쯤에 헉 하고 깨면 답이 안나온다
대부분의 막사는 구려서 샤워를 할 수도 없는데다가
화장실 밖에는 불침번이
안에는 자다가 화장실 오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팬티는 눈물을 흘리며 빨더라도
초코송이는 참.. 곤란한데..
물티슈라도 하나 준비해놔야 그런 눈물의 상황에서
팬티는 빨고 초코송이는 물티슈로 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물티슈를 큰걸 사면 사방에서 구걸이 들어오기 때문에
위와 같은 20매 정도 들어있는 소형 물티슈 한두개 들고 가서
숨겨놓은 뒤 나만 쓰라는거다
결과적으로 이런 새벽에 깨서 초코송이 닦는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 2주 간격으로는 몸 안의 초코를 빼줘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훈련소 안에서 성욕이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불침번 끝난 후나 점호 끝난 후에
초코를 정기적으로 빼줘야 한다
이게 안될거 같은데 막상 하다보면 된다
눈물나는 이야기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입소 후 새벽에 더 큰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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