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 전에 본인의 배를 한번 봐보거나
체중계 위를 올라가보면
본인이 비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텐데
과체중, 경도비만 같은 경우에는
거의 일반 소대로 배치되지만
비만이 좀 심하거나 고도비만일 경우에는
건강소대(비만소대)로 배치되게 된다
다만 어느정도 분포를 짐작하더라도 실제 가보면
지휘관의 재량이나 부대의 비만 비율,
자원 여부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결국 최상위권 비만인들만 건강소대로 배치되게 된다
실제 입소 시 조교가 넌 비만소대야!!
이렇게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을 슥 둘러봤는데 죄다 비만이라면
난 건강소대구나 ..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건강소대의 경우 장단점이 명확한데
먼저 주변이 죄다 비만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살 빼주려고
일반 소대보다 체력단련을 더 시키고
살 빼라고 부식도 덜 주기 때문에
일반 소대 훈련병들은 부식이 나와서
저렇게 눈물의 부식먹방 하고 있을 때
건강소대는 부식은 커녕 생수만 마셔야 한다
부식 안주는 것도 서러운데 식사 시
밥도 얼마 주지 않는것을 고려해보면
건강소대는 훈련 내내 아사 위협에 시달린다
물론 다들 배에 살이 있으므로 지방을 녹여서
아사를 면하는 방식으로 살아남게 되는데
건강소대에서 6주간 열심히 구르다 보면
활동량은 많은데 먹는 양은 적으므로
대부분은 살이 2자리수로 팍팍 빠진다
반면 건강소대의 장점은 다들 비만이라
훈련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훈련 강도가 확실히 약하다
여기에 행군이나 각개전투 시 더 걷지 못하고 퍼질 경우
일반 소대에서는 퍼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퍼지면 눈치보이는데
건강소대는 다같이 퍼져서 눈치가 별로 안보인다
이래서 일반 소대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사기치기가 힘들지만
건강소대는 다같이 사기치기가 가능하다
이게 뭐가 장점이냐 싶겠지만
이것도 장점은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소대에서 살 신나게 빼고
후반기교육이나 자대로 가면
PX에서 신나게 먹느라
빠졌던 살이 고속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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