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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이등병일지

군대 상급부대, 예하부대 차이 알아보기

by flatsun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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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군대에서 상급부대란

사령부, 군단, 사단, 여단 등 높은 부대를 말하는 것이고

예하부대란 사단 밑 연대부터 중대까지

낮은 단위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알보병들은 죄다 예하부대로 들어가고

각종 전문 기술병들은 상급부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저게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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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월요일이 되어 아침먹고 운명의 자대로 향할 시간이 되면 보충대 연병장에서 앉아서 기다리다가 부대로 호명하면 차례대로 탑승해서 자대로 향하게 된다 버스를 타고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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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위 글의 사례처럼 선택이 가능할 경우에는

상급부대와 예하부대 중 무엇을 선택할 지 고민이 올 수 있는데

 

일단 내 결론은 상급부대가 훨씬 낫다

 

먼저 상급부대는 군단장, 사단장 등과 밀접한 막사에 위치하고

주기적으로 마음의 편지를 돌리거나 받는데

 

당연히 대대장보다 훨씬 권력이 높은 사람들을 많이 보는만큼

한번 마편을 적절하게 잘 쓰면 1중대에서 2중대로 바꿔주는 하급 공격보다

부대 밖으로 아예 쫓아내는 상급 공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신병들이 터무니없다고 느끼는 부조리가

상급부대에서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신병들 입장에서는 훨씬 쾌적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상급부대는 높으신 분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휴가 자체가 훨씬 많다

일반 대대들은 최선을 다해 굴러봤자

중대장 포상이나, 대대장 포상까지가 한계인데

 

이것도 그냥 주는게 아니라

기본 업무에 뭔가를 또 추가를 해야 주는 포상이다

기본 휴가 자체가 적다는 말이다

 

실제 말단 중대에서 복무하다 보면

친구들은 포상휴가 몇백일씩 받는다고 하는데

현실은 부대 내에서 포상휴가도 하나 못 받아서

정기 휴가만 쓰는 사람들을 엄청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걔들이 죄다 개폐급 망한인생이라 못받는 것이 아니라

받을 휴가가 없어서

도전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상급부대는 소령 이상만 되어도

각종 사유로 휴가를 창조해 주는

간부님과 휴가공장 콤보가 가능하므로

 

소속 간부한테 아부만 열심히 잘하면

그냥 평범하게 해도 휴가를 받아낼 수 있다

 

여기에 일반 대대는 온갖 훈련에 다 끌려다니는데

상급부대는 허허 일해야 되서 못갑니다

이러고 작은 훈련들은 안가버리는

기적의 훈련회피가 가능하다

 

이게 나중가면 큰게

전역도 얼마 안남았는데 훈련 끌려가서 노숙하며 개고생 할 동안

상급부대는 훈련을 안가거나 약식으로 대충 하고 마는

기적의 훈련피하기가 가능하다

 

이제 장점을 신나게 얘기했으니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부조리가 없다는 것은

아침 점호 때 도수체조 허우적 거리면서 대충 하거나

밥 먹을때 반찬 하나 안받았다고

하루 종일 개털리는 대참사를 피할 수 있다는 말도 되지만

 

내가 병장이 되었을 때 근무를 빼주거나

담당구역 청소를 없애거나 매우 간단한 것으로 바꿔주는

기적의 부조리도 없어지기 때문에

 

병장때 새벽 4시에 근무 들어가거나

혹은 화장실 휴지나 치우는 참사를 겪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 일하는 간부들의 계급장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일반 본부중대같이 병장 달았다고 근무와 동시에 PX로 탈주해서

신선놀음 하다가는 잡혀서 처형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말년에도 정직하게 일을 해야한다

 

여기에 일반 중, 하사들이

근무중에 자다가 걸리면 욕 한번 하고 봐주는 경우와는 다르게

사령부에서 쳐 자다가는 진술서 쓰고 휴가 짤리는 참사가 생긴다

 

초반에는 이득이 크다가

전역에 가까워질수록 이득이 크게 줄어든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에는 왕창 받은 휴가로 계속 탈주하면 되기 때문에

전입 시 상급부대로 탈주가 가능하다면 반드시 탈주해라

이게 내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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