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자대 전입 시
특정 부대에 따라 이등병 캠프(신병캠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병들이 에이스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으면
갖출 때까지 터는 곳이 군대이기 때문에
신병들이 하도 털려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 교육을 시킨 뒤에 보내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먼저 금요일날 자대로 전입 후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날 이등병 캠프에 입소해서 금요일까지
군대는 어떻게 굴러가는 곳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입 온 부대는 뭐하는 곳이며 기타등등을 배우게 된다
5일이 짧아 보이지만 하루면 부대소개 끝나고
4일이나 남기 때문에 4일동안
주된 털리는 소재들을 배우고 털리지 않도록
열심히 교육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간부 몇명과
자대 분대장들 몇명을 모아서 조교 역할을 시키면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부대 소개는 아무 의미가 없어서 패스하고
대체적으로 이루어지는 덜 털려보기 교육은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총기를 주고 난 다음에 총번을 외워야 되는데
외워야한다~ 이렇게 알려주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물어봐서 모르면 턴다
>총기를 받자마자 바로 총번을 외워두자는 결론<
2. 뜬금없이 군가를 시킨 뒤 모르면 턴다
>군가를 미리 외워두자는 결론<
3. 점심먹고 암구호가 갱신되는데 물어보고 모르면 턴다
>점심먹고 암구호를 외워두자는 결론<
이병 캠프 기간동안 열심히 배워둬야
나중에 자대에서 호되게 털리지 않는다
여기서 조교들은 한명을 제외하고는
타 중대여서 아저씨기 때문에
~해도 되나요? 체로 물어봐도 상세히 알려준다
따라서 조교들한테 열심히 물어본 뒤에 정리를 해 놓고
한주동안 철저히 준비를 해야 그나마 덜 털린다
군대는 병신같은 곳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도
이런 사유로도 털릴 수 있으나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와
어느정도 준비를 한 상태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래도 준비를 잘 해가야 한다
단순히 교육만 받는 것 외에도
단체로 PX를 보내주고 과자등을 싸올 수 있는데
부대 구석탱이에 신병캠프 막사가 있기 때문에
신병캠프 기간에는 같은 중대 선임을 볼 일이 전혀 없다
따라서 관물대에 과자를 넣어도 털릴 일이 없다
여기에 조교는 오후 교육 후에 자대로 돌아가버리고
간부 한명만 남는데 폰만 만지다 쳐자기 때문에 근무도 편하고
후반기교육과 상당히 비슷하다
다만 편하다고 너무 꿀만 빨지 말고
5일이면 별로 길지도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군가 다 외워놓고
조교들이 말해주는 각종 털리는 사례들을 잘 배워놔야
이등병 기간동안 눈만 뜨면 털리는 참사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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