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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군대 Q&A

군대에서 훈련이란?

by flatsun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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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훈련하면

대표적으로 유격 훈련, 혹한기 훈련이 있고

나머지 각종 훈련들이 있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한달에 한번씩 4박 5일의 훈련을 받게 된다

 

군대 복무 난이도 계산방법

군대는 운빨이 심하기 때문에 수많은 부대 중 어디에 떨어져서, 무슨 보직을 받고, 누구와 일하냐에 따라 복무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갈리게 된다 한번 차례대로 알아보자 군대에서 가장 힘든 보직은? 이미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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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달에 한번씩 훈련을 하지 않는 부대라면

상당히 좋은 부대라고 보면 된다

 

훈련은 혹한기와 유격을 제외할 경우

큰 특징이 없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

 

진짜 딱히 하는게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그냥 가서 텐트치고 멍때리다가

텐트 걷고 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텐트치고 노숙하다가 오는 훈련인가 싶을텐데

그게 맞다

 

먼저 훈련 전에는 훈련용 물자를 싸게 되는데

 

중대, 대대같은 부대 물자의 경우에는

병장들은 다 도망가지만

나머지의 경우에는

간부들의 지시대로 각종 물자들을 트럭에 옮겨담고

 

이후

훈련에 사용할

개인 군장을 싸야 하는데

 

군장에는 필요하다 싶은 물건들만 담으면 되고

최소 필요한 물건들은

텐트천, 지주핀 등에

갈아입을 옷 정도라면 충분하다

 

훈련은 민간인의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

새벽에 나가게 되며

 

전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소처럼 트럭을 타고 훈련장으로 향하게 된다

 

훈련장은 어디 쥬라기공원 촬영지같은

허허벌판에 박혀있는데

 

보면 여기에 나무가 더 많고

풀이 더 높게 자랐으며

온갖 벌레들이 뛰어다니는 장소라고 보면 된다

 

이런데서 바닥 깔고 텐트치고

위장막까지 올리려면 굉장히 우울하다

 

근데 텐트가 웃긴게

비오면 비도 못막아

더위도 추위도 아무것도 못막아

공간은 좁아터졌어

 

그렇다고 텐트 치기가 편하냐면

텐트 치는것도 지랄맞다

 

텐트 저렇게 뚝딱 생기는거

4만원이면 사는데

국방부 똥별 쓰레기들이

이런거는 절대 개선 안한다

 

아 지들이 안한다고 장난하나

 

어쨌든 텐트를 치고 나면

훈련의 절반을 진행했다고 보면 되는데

이후로는 하는게 없어서

 

밥 -> 멍때리기 -> 근무를

반복하게 된다

 

밥은 우울하게도

왼쪽처럼 식판위에 비닐을 씌워서 먹거나

혹은 오른쪽처럼 비닐봉지에 밥을 받은 다음

비닐봉지를 묶고 끝쪽을 이빨로 찢어서

 

짜먹는 식으로 먹게 되는데

 

취사시설이 제한이 있는 만큼

더 많이 먹어도 모자를 판에

더 조금 나온다

 

따라서 대부분은 훈련 전에 과자를 왕창 사가거나

맛다시, 빅팜, 참치등을 산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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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메인 반찬만 받고

맛다시, 빅팜, 참치를 섞어서 먹는 식으로 먹게 된다

 

다음으로 근무는 

야간근무 전에는 다 초소근무인데

 

급조해서 만든 초소에서 똑같이 경계를 서게 되는데

훈련장은 아무도 오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녁때 잠깐 간부들 지나다닐때

암구호 하는 것을 제외하면

새벽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서 편하다

 

근데 불침번 근무일 경우는 힘든데

다 여기저기서 텐트를 치고 자기때문에

누가 어느 텐트에서 자는지도 모르겠고

텐츠를 열어봤더니

4명이 누워있는데

4명 중에 누가 깨워야 할 사람인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ㅁㅁ 계급님 이러고 크게 말하면

다같이 일어나서

깨워야 할 사람을 강제로 내보낸다

 

근무도 힘들지만

새벽에 텐트에서 자다가 깨면 추운데

나가서 근무서고

좁아터진 텐트로 돌아와 다시 자려면 힘들다..

 

훈련은 이렇게

밥먹고 멍때리면서 노가리나 까다가

초소에서 멍때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훈련중에는 가장 짜증나는 것이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주지 않거나

만들어줘도 너무 먼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야외에서 인도인들처럼 용변을 보게 되는데

이게 알다시피 용변을 보게 되면

그곳은 지뢰지대보다 더 위험한 장소가 되기 때문에

그 공간으로 출입이 불가능해지고

 

겨울철에는 눈이 내려서 용변이 눈으로 덮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도 불가능한 지옥이 된다

 

처음 훈련을 나갈 시에는 몸이 긴장해서

훈련 종료시까지 대변을 보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군대리아라도 한번 먹으면

소화가 잘 되기 시작해서 하루에 한번씩

대변을 보러 지옥으로 가야하는데

 

또 이런 고역이 없다

 

이렇게 눈물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텐트를 접고 부대로 돌아오게 된다

 

당연히 돌아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고

병장급들은 짐 풀고 PX나 가서 뭐 사먹고 쉬지만

나머지는 부대 물자 다시 정비하고 닦고

소대, 분대원들 공용물자 정리한 뒤에

 

자기 짐을 풀게 되면서

훈련은 끝이 난다

 

가서 기껏 하는게 텐트치고 멍때리다 오는 것이지만

이런 것이 군대의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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