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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After The Game

로그라이크 게임에 바라는 점들

by flatsun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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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는 Roguelike 

즉 Rogue와 비슷한 게임을 말하는 장르인데

 

로그는 1980년에 나온 게임이라 

지금은 아무도 로그를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1980년에 나온 게임을 누가 해봤겠냐

 

1980년대에 나온 게임들을 슥 보자면

슈퍼 마리오, 테트리스, 팩맨이 보이는데

 

로그는 저 게임들보다 몇년은 먼저 나왔으니

더 낡은 게임이라는 얘기다 

 

로그는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라

로그라이크를 이런 의미로 많이 쓰던데

> 죽으면 캐릭터 삭제 or 처음부터 다시

> 세이브, 로드 개념이 없음

>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른 경험

 

여기서 로크라이크가 순한 맛으로 변하면

로그라이트로 부르기도 하던데

모두가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하는게 아니므로

구분하는게 별 의미가 없어서

 

스팀 상점에서도

로그라이크를 고르던 로그라이트를 고르던

둘다 체크가 되어 나온다

 

결국 로그라이크 딱지를 붙인 대부분의 게임들이

> 죽으면 캐릭터 삭제 or 처음부터 다시

> 세이브, 로드 개념이 없음

 

위 내용을 가지고 로그라이크라고 하기 때문에

이걸 위주로 보면 될 것 같다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뒤지면 처음부터 다시하기 때문에

똑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더 오래 플레이하게 된다는 거다

 

이제는 고전게임인

메탈슬러그를 떠올려 보자면

 

문방구 앞에서 100원 넣고 할 때에는

처음 주는 목숨 다 날리면

주머니에 동전이 없으므로 로그라이크가 되지만

 

집에서 불법으로 할 때는

목숨이 무한이므로 로그라이크가 아니게 된다

 

동일한 게임이지만 100원밖에 없을 경우에는

한번 뒤지면 게임 더 못하니까

게임을 신중하고 집중해서 하게 되지만

 

집에서 할 때는 목숨이 무제한이니

죽던가 말던가 그냥 막 하게 된다

 

동일한 게임인데 느낌이 전혀 달라서

집에서 할 때보다 문방구에서 하는게 훨씬 재밌다!

 

즉 로그라이크 장르를 단 게임들은

동일한 게임으로도 알아서 긴장감 유발이 되는데

문제는 그걸 잘 살리지 못한다는 거다

 

빈손으로 다시하면 슬프니까

더 쉽게 하라고 특전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망하면 망할수록 특전이 계속 쌓이다보니

결국 처음보다 게임이 엄청나게 쉬워진다

 

로그라이크는 뒤지면 모든 걸 날리니까

아슬아슬한 맛에다가 그런 고통을 이겨내고

클리어하는 맛으로 하는건데

 

이렇게 많이 퍼주면

게임이 급격하게 쉬워져서

긴장감이 식어버린다

 

목숨 하나밖에 없으니까 아껴가면서 해야지..

이런 마인드에서

망하면 특전 줄줄이 끼고 다시하면 되지..

이렇게 되고 마는 것이다

 

게임을 깰 수 있게 만들어 주려는 건 알겠는데

너무 쉽게 만들어버리면 또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특전 기능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것 같다

 

다음으로 로그라이크의 경우에는

뭔가 변수를 넣어서

매번 플레이 할 때 다른 느낌을 줘야

똑같은 걸 해도 질리지 않고

계속 하게 만들 수 있는데

 

그게 없으면 매번 아이템이나

적이 똑같은 위치에서 나와버려서

계속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걸 외워버린다

외워버리면 반사적으로 행동이 되기 때문에

 

재미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차피 적이 뭘 할지 아니까..

 

여기서 대부분의 게임들이

변칙적인 변화를 준다는 것이

 

적이 궁수3, 전사1, 도적1의 비율로 나왔다면

궁수1 전사2 도적2로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적이 앞에서 나왔다면

이제는 뒤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수준의 게임이 대부분이다

 

어차피 큰 변화가 없는데

이러면 다음에 플레이해도 다를게 뭐냐

던전 종류를 몇개 돌려가면서 사용하거나

혹은 도끼전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끼는 안나오고 좋은 활만 쏟아져 나온다거나

 

암살자인데 틱장애를 걸어버려서

소리치고 다니느라

암살을 못하고 다닌다거나 하는 등 

매 판마다 분위기를 바꿔줄만한 무언가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게임은 그런게 없다

그런 면에서 탁월했던 게임인

던전 크롤을 한번 보자면

 

던전 크롤 스톤 스프 설치 및 간단 공략 가이드

던전 크롤(Dungeon Crawl)은 1997년 10월 경 나온 게임인데 개성있는 임의의 캐릭터를 골라 임의의 직업을 선택한 뒤 던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조트의 오브를 가지고 다시 던전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

flatsun.tistory.com

일단 그래픽이 매우 구리기 때문에

바로 이걸 왜함? 이런 생각이 들텐데

 

그래픽이 조악하긴 하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매판 다른 경험을 주려면

그냥 적 숫자 돌려막기 말고 뭔가

파격적인게 필요하다

 

영구적 돌연변이를 건다거나

매 판마다 서브 던전이 다르다거나

장비가 뭐가 나올지 아예 예측할 수 없다던가

 

이런게 필요한데

대부분은 그런게 없다

 

로그라이크라고 장르 박아놓고

단순 죽으면 다시 시작 여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죽으면 끝나니까 그걸 가지고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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