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동기, 혹은 나와 한단계 높거나 낮은 직급의 사람들과
연봉 공유를 할까 말까 싶을때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하는게 좋다 VS 안하는게 좋다로 나뉘는데
연봉 공개를 안하면 회사한테 푼돈만 받으면서 끌려다닐 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연봉 공개를 하면
내가 일을 잘하는데도 그 직급의 사람은 이 정도만 받는다고
연봉 인상을 제한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물론 둘다 틀린말은 아닌데
기본적으로는 연봉 공개를 하는게 좋다
여기서 티나게 단톡방 파서
자 우리 연봉 공유합시다 이러라는게 아니라
1:1로 지금 얼마 받는지
혹은 연봉 이번년에 얼마 올랐는지 조용히 물어보라는 거다
이게 내가 동기보다 연봉을 많이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덜 받으면 분노와 자괴감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 연봉 공개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기 때문에 1:1로 연봉을 물어보면
대부분은 덜 받으면 분노를 느낄까 우려하면서도
솔직히 궁금하기는 하기 때문에 순순히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은
좀 말하기 꺼려하는데
애사심이 없는 사람이나 퇴사하기 직전, 퇴사한 사람들한테
개같은 곳에서 일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띄워주면서 물어보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처음에 얼마 받고 입사했는지
매년 얼마정도 올랐는지 이런걸 술술 알려준다
연봉협상에서 기본적으로 정보가 많아야
사장한테 후려치기 안당하고 동기보다 돈 더받기가 가능한데
동기는 1:1로 물어봐주고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은
애사심이 없는 사람이나 퇴사하는 사람 위주로 물어봐주면
대충 얼마에서 얼마정도 받는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그리고 연봉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당연히 일을 잘하는 것이 필수겠지만
충성심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과
언제든지 때려치고 이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동기보다 몇푼이라도 더 받는다
이게 삼겹살 잘 구워주고 소주도 열심히 따라주고 그러면
충성심에 감동해서 몇푼이라도 더 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충성심이 높은 사람들은
임원이 될때까지 오래 버틸게 아니라면
오랜 시간에 걸쳐서 보상을 받게 된다
사장이 자연스럽게
어 쟤는 충성심 높으니까 덜 줘도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멀리 사장의 입장까지 가지 않아도
삼국지 게임 한번 해보면 장수 둘이 능력치가 동일한데 한명만 만족도가 낮다면
만족도 낮은 장수한테 감투라도 하나 더 챙겨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걸 통해 사장이 왜 충성심 높은 사람보다
더 불만족한 사람을 챙겨주는지 이해가 쉽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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