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취직하는 사람들은
코드 리뷰를 엄청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만든 코드를 여러명이서 쭉 보면서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코드를 짜는 방법도 배우고
개발자로서의 스펙도 파팍 올리는 엄청난 그런!!
느낌이 있긴 하지만 느낌은 느낌일 뿐이고
일반적으로 코드 리뷰는 변경 시
후폭풍이 큰 서비스에서 주로 수행하게 되는데
적은 사람이 이용하거나 중요도가 떨어지고
돈이 되지 않는 서비스는 코드리뷰를 하지 않고
그냥 올려.. 이러고 올리는 경우도 수두룩하지만
한번 잘못 올렸다가 에러나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입는다거나
혹은 퍼포먼스가 너무 느리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코드 리뷰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제대로 검증을 안해보고 올렸다가는 큰 손실을 입기 때문에
그런 쪽을 변경할 경우에는 몇번에 거쳐 검증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코드리뷰도 하게 되는거다
그냥 한다기 보다는 돈이 많이 걸렸을 경우에
코드리뷰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근데 여기서 알아둬야 할 사실이
코드리뷰 하면 뭔가 그럴싸하고 부담도 엄청 되지만
대부분은 내가 짠 코드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크게 느리지 않고 작동만 잘 되면 일단 OK다
그렇게 코드리뷰를 시작해서
처음 10~20줄 볼 때만 해도 다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보지만
100줄 넘어가기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분화되기 시작하는데
아니 코드를 이렇게 짜면 어떻게 해!!! - 갈구는 유형
멋대로 떠들어라... 돌아가면 된거지.. - 무관심적인 유형
아휴 시발 지겨워.. - 죽어가는 유형
무관심적인 유형과 죽어가는 유형은
코드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갈구는 유형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우리 회사는 안 갈구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러지만 그런 사람은 2,3번 유형인 것 뿐이지
결국 갈구는 유형의 사람은 꼭 하나씩 있기 때문에
정신을 잘 차리고 리뷰를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의 코드 리뷰가 있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가장 보기 쉬운건
회의실 하나 잡아놓고 대형 모니터에 노트북 연결한 뒤
수정한 프로그램 어떻게 바꿨는지
프로그램 한번 수행해 주면서 진행과정 중
어떻게 바꿨는지 보여주는 형식의 코드 리뷰인데
이게 분명히 준비는 했다고는 해도
막상 가서 하다보면
어.. 이러다가 꼬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면 바로 갈구는 사람이
아니 준비 안했어? 왜 안돼? 뭐야?
이러면서 슬슬 갈구기 시작하고
무관심적인 사람이나 죽어가는 사람도
뭐 어떻게 안되는거에요? 이러면서 물어보기 시작하고
리뷰하는 신입은 머리가 타기 시작하는거다
하지만 일단 머리를 식힌 뒤
다시 시도하면 분명히 되기는 된다
애초에 되던 코드였으니까
하지만 당황해서 정신을 못차리면
계속 털리다가 뇌는 타버리고 시간만 날리면서
다음에 다시 합시다 이러면서 리뷰가 망해가게 되는데
처음에야 물론 어렵겠지만 코드리뷰를 잘 하는법은
누가 갈궈도 정신을 유지하는게 중요하고
망할 때를 대비해서 메모장 같은거에
체크리스트라도 만들어서
어떻게 테스트를 할 건지 순서대로 다 써놔야
어 뭐지.. 해도 메모장 신공으로 하나씩 따라가면서
수습이 가능해지게 된다
결국 우리는 코드리뷰를 하는 문화가 있고
갈구지 않습니다 이러겠지만
막상 가보면 갈구는 사람은 꼭 하나씩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할 수도 없지 않은가
망할 경우를 대비해 순서를 다 작성해 놓고
에러가 발생하면 뭐 때문에 발생하는지 알려주고
원인은 아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이러면서 도움받으며 진행하다 보면
안정적으로 리뷰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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