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SI 업체 사장하고 어쩌다보니
1:1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말을 엄청 공감되게 잘하더라
뭐 회식은 강제로 하면 안되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고
회의는 뜬금없는 타이밍에 하루종일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얘기만 딱 하고 끝낸다
야근은 가급적이면 지양해서
정해진 시간에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기타등등 들으면 와 회사 머리가 이런 마인드면
이 회사는 엄청 괜찮은 회사구만
나중에 이직 생각해보면 여기도 한번 고려야해봐야겠다
이러고 자연스럽게 잡플래닛에서 그 회사 검색을 해 봤는데
아니 시발 내 직장보다 평점이 더 낮네!!!
4.1점과 4.2점의 천상계 배틀 이런게 아니라
지옥 밑에도 맨틀이 있다 이 수준이더라
아니 말만 들으면
그냥 구글코리아 뿌수겠네 싶었지만
평점을 보니까 저런 말을 하나도 지킬 수가 없어서
평점이 그렇게 낮았던 것이었다
이게 면접을 보다보면 회사 이사나 사장급이
본인 회사는 이래서 좋은 회사다 이러고 어필을 엄청 하는데
면접자가 별로 없는 자랑거리 과장해서 자랑하듯
회사도 역시 없는 자랑거리를 과장해서 자랑을 한다
서로 거짓말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진실만 가려내는 통찰력이 필요한데
그것도 뭐 취직 해봐야 아는거지
아직 취직도 못해본 사람한테 그런걸 어떻게 기대하겠나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이게 진짠지 아닌지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에
취직을 하기 전에는 항상 잡플래닛을 뒤져두는 것이 좋은데
잡플래닛에서 장점은 회사에서 조작을 해두는 경우도 많아서
뭐가 이 회사의 장점인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단점은 항상 일관적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뭐 때문에 젖같구나
근데 이 정도의 단점이면 내가 견딜만 하겠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는데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하다 보면
아 여기 괜히 취직했다 이런 느낌이 들어도
엄청난 시간을 소모한데다
중간에 관두면 다시 취직하는 과정에서
전에 다녔던 회사는 왜 금방 관둔거에요?
이러면서 좋지 않게 봐서
1~3년은 일하고 관두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구린 회사는 배우는 것도 허접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른 사람들과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거지같은 회사 들어가서
3~5년 낭비하면 남들은 날아다니는데
난 기어다니는 수준이 된다
잡플래닛에 결제하는거 물론 돈 아깝겠지만
머리를 좀 굴려보면 거의 꽁짜로 하는 방법도 있고
가격도 생각해보면 하나도 안비싸다
처음에 들어가는 회사가 본인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진짜 장단점을 잘 파악해 두고
맞는 회사로 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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