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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웹개발(SI) 일지

중소기업의 워크샵과 운동회

by flatsun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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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조직원의 사기 증진과 단합을 위해

워크샵과 운동회를 매년 하는데

사기 증진과 단합은 개념 상 그렇다는 거고

 

사기 증진을 시켜주려면 상여금을 더 주던가

아니면 그냥 하루 쉬게 해주면 참 좋은데

SI에서는 그런거 없고 그냥 워크샵과 운동회를 한다

정 해야겠다면 평일에 하면 좋을텐데

금요일 업무 끝나고 토요일까지 하거나 그냥 토요일에 한다

 

운동회 이런거는 정해진 룰이 있는지

앞에 꼭 명랑을 붙이던데 핫도그도 아닌데

명랑을 왜 붙이는지 모르겠고

 

애초에 컴퓨터만 만지는데 뜬금없이 뭔 운동회냐

하면서 하나도 명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고통 운동회 잔업 운동회

이런게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어쨌든 명랑이다

 

그나마 운동회는 당일치기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워크샵은 1박 2일인 경우가 많은데

뭐 가서 하는거래봤자 가서 맛있는거나 먹고

술이나 마시고 술만 마시다가 다음날 되면

아침에 해장한다고 또 술마시고 끝이 나게 된다

 

근데 정 해야겠다면 목요일날 가서

금요일날 점심쯤에 가면 정말 좋을텐데

그런거 없고 금요일날 일 끝난 다음에 가서

토요일날 오후에 끝난다

 

아니 토요일날은 휴일이라 쉬어야 되는데

재미나고 신나는 부장님이랑 술이나 마셔야되면

이걸로 어떻게 사기 증진을 하냐

 

사원 ~ 대리급은 이런거 극도로 싫어하는데

부장급들은 과도하게 좋아하는 걸 보면

세대차이도 아니고 대체 왜 그런지 아직 모르겠다

 

근데 원래 같았으면

매년 고통 운동회 고통 워크샵을 했어야 했겠지만

코로나의 그나마 몇 안되는 순기능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현상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회식도 막아주고 야근도 막아주고

운동회에 워크샵까지 다 막아줘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에야

재미없고 지루한 운동회와 워크샵을 체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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