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예전에 소대 생활관, 분대 생활관을 쓸 당시에는
항상 선임이 있어서 생활관에서
맘 편히 쉬지도 못하는게 스트레스였는데
그걸 해소하자고 동기들끼리 한 생활관에 넣어놓으니
이번에는 동기들끼리 싸워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냥 군대가 답이 없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등병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동기생활관이 마냥 좋지만
일병이 되서 군대의 생리를 깨닫게 되고
동기끼리 마냥 좋은 시절도
서로가 어떤 존재인지 깨닫는 순간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생활관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소대, 분대별 생활관에서 동기 생활관으로 나눴건만
나눈 생활관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회에서는 나와 맞는 사람들 위주로 친해지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데
군대에서는 전역하기 전까지는 멀어질 수도 없고
한 생활관 안에 박아놨으니
자연스럽게 트러블이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동기들을
사람이냐 동물이냐 둘 중 하나로 나눠서
동기가 사람일 경우에는 서로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딱히 싸움이 날 일이 없지만
동물일 경우에는 골치가 아파진다
본인이 알긴 뭘 안다고
허구한날 훈수질에 선임행세 하려고 하는데
이게 가만히 있으면 계속 지가 잘난줄 알고
사람 무시하면서 나대는데 가만히 있으면 진짜 망한다..
동물한테 사람처럼 행동하면
위 스크린샷과 같은 결말밖에 남는 것이 없기에
그냥 지껄이게 두면 개처럼 행동해서
바로 나도 개처럼 행동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일반적으로 군대에는 사람보다는 쓰레기가 많아서
남이 잘되는 꼴을 잘 못본다
내가 뭐 포상이라도 받았다 치면 축하는 못해줄 망정
아니 일도 못하면서 뭘 했다고 또 포상이야 개꿀빠네
이러면서 빈정대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허허 이러면 다음에는 더 심한 지랄을 한다
남이 날 공격하면 사유가 합당하지 않은 이상에야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가만히 있으면 사람을 얕잡아보고
다음에 비슷한 건수 생기면
또 그 지랄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먹 날리고
대검으로 해골 부수고 이러라는게 아니라
남이 빈정대기 시작하면 나도 빈정대고
공손하게 나오면 똑같이 공손하게 가는 식으로
거울치료를 해 주는 것을 추천하는데
대부분 같이 부대에서 생활하다 보면
그 사람의 컴플렉스가 뭔지 쉽게 발견할 수 있을거다
동기 선임이 동기를 폐급이라고 깐 적이 있으면
그 말 그대로 인용해서 빈정대주면 되고
진급 누락을 했다면 누락했는데 계급장은 사기친다고 빈정대고
이렇다 할 포상 한장 없으면
허구한날 에이스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포상 한장 없는게 자랑이냐
이러면서 빈정대는게 꽤 유효한 방식인데
포인트는 위 내용을 그대로 읊으라는게 아니라
깔 사람의 컴플렉스를 찾아낸 뒤
그 부분을 후벼 파라는 거다
이렇게 거울치료를 해 주면
웬만한 경우에는 깝치지 않고 공손하게 나오게 되지만
효과가 너무 뛰어나거나 사람 자체가 졸렬할 경우에는
그냥 말도 섞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물과 기름을 섞어보려고 노력은 해볼 수 있지만
결국 섞을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그냥 당하고만 있던가
아니면 거울치료를 해 주던가
심사숙고한 후 결단을 내려 손절한 후 무시하는게
호구가 되지 않는 지름길이다
마지막으로 동기와 전역 후에도 연락을 할 것 같지만
99%는 1-2년만 지나도 연락이 아예 끊긴다
동기는 내 친구 개념이 아니라
직장 동료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멀어지고 나면 가까워질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대일지 > 일병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리버리한 후임을 어떻게 가르치나 (0) | 2021.07.04 |
---|---|
군대 맞후임 폐급 판별 및 관리방법 (0) | 2021.07.03 |
군대 12월에 입대하는 게 좋은 이유 (0) | 2021.02.15 |
군대에서 일 열심히 하면 안되는 이유 (0) | 2021.02.15 |
군대 일 잘하는 법 (1) | 2021.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