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 후 동기 선후임들과 연락하고 지낼까?

이거 대부분이 반신반의하는 내용인데

군대에서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구르다 보니

선후임, 동기하고 연락하고 그럴 것 같은데

 

전역하고 처음 1~2년 정도는 카톡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 이상 시간이 흐르다 보면

카톡방이 스크롤 한참 내려도 안보이고

 

군대에서 만났던 애들이

서서히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다가

이제는 친했던 선후임 이름도 가물가물..

 

이게 군대에서 같이 개고생을 했다지만

훈련소에서 같이 굴렀던 애들도

자대에 들어감과 동시에

기억에서 흐려지는 걸 생각해보면

훈련소 수료 후 동기들과 연락 할까?

자대에서 2년 했다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다

 

일단 다들 사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이 별로 없고

 

만날 일이 없으면 서서히 기억이 흐려져 간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몇년을 같이 한 친구들도

졸업하고 일하다 보면

 

기억에서 흐려져 가는데

군대라고 별반 다를게 없다

 

여기에 군대는 관심사가 비슷한 애들 모아놓고

친해진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깔아놨던 애들이

같이 오래 구르다보니 친해진 경우인데

 

전역하고 나면 서로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딱히 얘기할 거리도 없고

가끔 롤 들어갈때 아니면 볼 일이 없더라

 

1~2년 정도는 롤 들어가면

어 ㅎㅇ 잘지내냐 이정도는 했는데

지금은 남남이나 다름없다

 

보면 전역 후에도 연락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역한지 얼마 안된 경우나 그렇지 

요즘은 1-2년 후면 다 기억에서 흐려진다

 

가끔 예비군에서 선후임 몇명 보긴 했는데

친한 애들이 아니어서

그냥 동물원 동물 보는 느낌이더라

 

신기하긴 한데 별로 반갑진 않은?

그래서 어 반갑다.. 이러고

옆자리 안면도 없는 예비군이랑 노가리 까다가

퇴소할 때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갔었는데

 

이렇게 몇년 지나다보면 이름도 흐려지고

봐도 뭐 흥미도 없어서

결국 군대 친한 선후임이래봤자

다 무로 돌아간다

 

전역했는데 선후임, 동기들이랑

연락 전혀 안하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싶을 수도 있는데

연락을 해도 2년 정도 지나면 리셋이다

별로 걱정할 거리가 아니라는 거..

 

간부 중에서도 친하게 지낸 간부가

전역 저네 전문하사 하라고 노래를 부르다가

전역 전에는 준사관 하라고 노래를 부르다가

전역하니까 와서 막걸리나 한잔 하자는거

 

2년동안 무심하게 언젠가는 꼭..

이러면서 계속 안갔었는데

2년까진 연락 계속 하다가

2년 지나니까 연락 안하더라

 

즉 2년정도 지나면

군대에서 만난 애들하고

거의 잊혀진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