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데
투표는 권리인 만큼 행사를 해야 하겠지만
그건 그거고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가지고
A가 잘못했네 B가 잘못했네 이러고 있어봤자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가 투표를 하건 하지 않건 간에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내 투표가 큰 의미가 없을 뿐더러
정치에 대해 잘 알아본다고 한들
결국 내 투표권은 한 표가 전부이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가 없다
따라서 할 수 있는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라
정치에 관심을 지나치게 가지면 스트레스만 받지
딱히 도움되는 부분이 없다
하지만 A가 당선되면 B 조지고
B가 당선되면 A 조지는게 정치의 묘미라
반대편 조지는게 재밌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실제 취직해서 선거철이 다가오면 40대부터는
밥 먹다가 정치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보이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A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A 정치 성향은 가진 사람은
A 후보가 어쩌고 B 후보가 저쩌고 하지만
B 정치 성향은 죄다 침묵하는 식으로
사람이 많은 쪽은 말하고
나머지는 조용히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한 쪽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넌 누구 찍었냐 이런것도 물어보게 된다
여기서 A 후보 찍은 사람이 물어보면
A 찍었다고 말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이러면 B 후보 찍은 사람이 뭣도 모르면서 찍었네
이러면서 싫어한다
뭘 선택하건 손해보는 선택지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투표 안했다고 하거나
혹은 그냥 허경영 웃겨서 찍었다고 하면 된다
투표를 한 사람은
A와 B 중에서 누가 더 낫다 이런 생각을 하고 찍었겠지만
다른 후보 찍은 사람들은 내 생각이 어쩌건 간에
뭐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반대 후보 찍었다고 하고 무덤파느니
그냥 투표를 안헀다고 하거나
혹은 허경영 같은 개그맨 찍었다고 해야
투표한거 가지고 무덤파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표 끝나고 다음날 결과 나오면
본인이 투표한 쪽이 당선된 사람들은 기세등등하고
나머지는 침묵하는 것이 보이는데
표정관리 잘해야 무덤을 파지 않는다
본인이 찍은 후보 됐다고 쪼개는 것은
퇴근한 뒤에 맘껏 해도 늦지 않기에..
'잡담 > 웹개발(SI)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브옵스(Devops) 란? 업무부터 장단점까지 (2) | 2021.04.10 |
---|---|
SI 인수인계 개판으로 받으면 어떻게 하나 (0) | 2021.04.07 |
SI 진짜 지옥인가 아닌가? SI의 허와 실 (6) | 2021.02.15 |
승진에 관심없다는 말 진짜 맞나? (0) | 2021.02.14 |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에 에러가 발생할 경우 (0) | 2021.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