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진짜 지옥인가 아닌가? SI의 허와 실

나무위키에서 SI 설명해 놓은 걸 보고

위 사진이 떠오르던데

 

SI가 힘든 곳이긴 하지만

들어가면 바로 사망하는 그런 곳은 아니다

 

작성한 사람의 이력이 아마

보도방에서 영혼까지 빨리다 퇴사하거나

이직한 그런 사람으로 보이는데

악랄한 곳에서 영혼까지 빨리면

원래 부정적인 평가밖에 나올 수 없다

 

탄광 안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는데

오른쪽 사람까지는 아니라는거..

 

어쨌든 SI가 뭐 하는 곳이냐면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권에서 돈을 받고

필요한 걸 기간 안에 만들어 주는건데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우측의 SI 일지를 확인해 보면

 

뭐 때문에 해야하고 뭐 때문에 개같은지 나오니

그쪽을 한번 슥 봐주면 된다

 

먼저 위키에 있는 내용이라고는 단점밖에 없으니

한번 단점을 슥 보자면

 

1. 개발자의 무덤

SI, SM은 취직이 잘 되고 시장이 넓다고 하지만

최악의 선택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아니 SI, SM 시장이 IT 전체에서 60%가 넘어가는데

무슨 지뢰밭도 아니고 최악의 선택이 과반을 넘어가냐

지금 장난하나

 

이게 SI 업계에서도 탄광과 아오지가 갈리는데

탄광은 개같아도 페이는 괜찮고 아예 못할거는 아닌 그런거고

아오지는 보도방 가서 푼돈에 영혼까지 갈리는 케이스인데

SI 분야에서 적당히 먹고 살거나

혹은 3-4년 하고 이직을 노린다면

 

영혼까지 갈아버리는 보도방이 무엇인지 깨닫고

보도방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건 아래 글을 참고해주면 된다

SI 보도방 가면 안되는 이유

그리고 40대 이상의 실무 개발자는 불편하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말이 안된다

 

프로젝트 룸 가서 주변 한번 슥 보면

죄다 역피라미드 구조라 40대+ 개발자가

20~30대 개발자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인데

무슨 말도 안되는..

 

그냥 40대에 실력 없으면 급여만 비싸니까

못한다 싶으면 바로 집으로 가라고 하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이 위태위태 한거지

일만 잘하면 40대건 50대건 로봇처럼 일할 수 있다

 

2. 낮은 실력

SI 프로그래머가 전반적으로

서비스 기업에 프로그래머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근데 SI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과

서비스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은 종류가 다른데

 

SI는 자바-스프링-오라클(티베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위 3개는 무조건 쓰고

나머지는 화면단에 뭐 쓰냐만 다른 수준인데

 

애초에 신기술이 필요해야 배울 것 아닌가

진짜 저것만 어느정도 하면 벌어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SI 프로그래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프리랜서들은

위 3개는 어느정도 하면서

실제 현업이 뭘 원하는지에 대한

업무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경향이 있는데

 

서비스 업체쪽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아니 요즘 기술이 얼마나 나왔는데

할 줄 아는게 저것밖에 없어!?

업무 이해도가 뭐가 중요해!?

이런 식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SI는 결국 남이 원하는 걸

정확히 만들어 주는게 핵심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만든 결과가

발주사 마음에 안들면 그냥 망한거다

 

그리고 DevOps(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Agile(단계적 개발) 없음 이러는데

애초에 SI는 한번 개발해놓고 나면

유지보수 1-2명이 가끔 발생하는 에러만 치는 정도고

이후에는 딱히 손댈 일이 없는데

대체 DevOps와 Agile을 왜 써야하는 건지..

 

그리고 대기업 SI는 서비스 기업처럼

MSA(프로젝트 하나를 여러개로 쪼갬) 구조가 아니라고 하는데

아니 쪼갤만큼 프로젝트 규모가 크지도 않은데

뭣하러 쪼개냐..

 

MSA는 네이버나 쇼핑몰처럼 규모가 너무 막대하고

하나 바꾸자고 전체 서버를 멈추는 사태를

막기 위해 쓰는 구조인데

 

농사를 짓는데는 트랙터가 필요하고

고기를 잡는데는 어선이 필요한건데

SI와 서비스 기업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싶다

 

3. 지옥의 피라미드

이런거는 보도방 가서 호되게 당한

사람들이 작성했을 확률이 높은데

SI 업체가 엄청나게 많고 퇴사자도 많고

신입은 다 거기서 거기인 만큼

좋은 SI 업체로 가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가 않다

 

직접 계약을 따내는 업체인지 혹은 보도방인지만 확인해줘도

급여와 근무조건이 동시에 개같은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3. 갑질

한국에서 갑질은

대기업이 갑질을 안하면

옆에 동료가 갑질을 하는 개미같은 시스템이다

갑질이 없는 회사가 어딨겠냐마는...

 

그리고 갑질을 당하냐 마냐는

사원이 거의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영역이고

대부분 해당 프로젝트의 PM이

얼마나 능력이 있냐 없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PM 잘 걸리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4. 모텔 합숙

요즘 이런데가 어딨냐 싶긴 한데

보도방 후진데는 이런데도 많아서

보도방으로 취직하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합숙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면접볼때 지방 파견가면 숙소는 어떻게 되나요?

이렇게 물어봤을 경우 합숙이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책상 엎고 나오면 된다

 

5. 퇴근을 거부하는 업무문화

사실 52시간 이런거는 그냥 휴지조각 같은거고

본인의 일을 다 했냐 못했냐

PM이 누구냐에 따라 칼퇴하냐 / 강제 야근이냐로 갈리게 된다

SI PM 천국편

SI PM 지옥편

6. 건강과 결혼

금융쪽이 업무강도 높은 걸로 악명이 있긴 한데

일반적인 SI는 부장이 칼로 심장 후비지 않는 이상

딱히 죽을 만큼 부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건

딱히 SI가 아니라 어느 회사를 가도

나이많은 사람들은 다 그냥 그렇게 행동한다

 

그리고 결혼은 본인 능력여하인거지

직업 드립치기는 너무 구질구질한 변명이 아닌가

 

7. 프리랜서

경력이 3-5년을 넘은 상태에서

장래희망을 PM이나 영업쪽으로 잡지 않은 경우

프리랜서를 하는 개발자가 엄청나게 많은데

 

일단 급여 앞자리 수가 다를 정도로 큰 돈을 받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 바로 일하지 않으면

바로 수익에 구멍나는 식이고

 

정규직은 일을 못해도 어떻게든 쓰려고 하지만

프리랜서는 일 못하면 그냥 집에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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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원래 힘들어서 글을 한시간 이상 잘 안쓰는데

아 이거 항목이 많아도 너무 많다

 

대표적인 단점과 실제 현실은 저런거고

SI에서 지옥은 보도방이기 때문에

보도방을 피하기 위해 취직 전에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고

보도방 피하는 방법을 블로그에서 잘 봐둔 뒤

 

취직 시에는

직접 프로젝트 수주하는 SI 업체로 취직을 해야 좋다

솔직히 나도 경력쌓고 이직 할거고

SI 업무 개같긴 하지만 타 직군에 비해 페이가 쎄고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니까 계속 하는거다

 

취직 전에 한 사람의 글만 보면

그냥 그걸 성경마냥 믿는 경향이 있는데

항상 여러 군데의 글을 보고

최종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