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퇴사할까 말까 싶을때

오늘 점심 먹고 회사 앞 카페에서

회삿돈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회사를 욕하는 모순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런 모순을 즐기며 대화를 하다보면

회사를 욕하면서 퇴사하자는 얘기를 밥먹듯이 하게 된다

하지만 욕은 욕이고

퇴사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SI 업체에 절대 취직하면 안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SI에 신입으로 들어오면

위 링크와 같은 사유로

1개월 안에 강렬한 퇴사 욕구를 느끼게 된다

 

일단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고

워라밸은 커녕 라이프도 없고 밸런스도 없어서

그냥 워밖에 남지 않는데다

 

뉴스에서는 개발자 연봉 5천 시대

개발자 없어서 난리다!!

이런 부질없는 기사만 계속 나오고

 

주변에서는 친척들이 너도 개발자라며

연봉 5천은 넘겠구나 성과급은 얼마나 줬겠네 이러면서

풍선에 바람넣는 고통을 주는데

 

저런 경험을 하다가 보면

대체 난 전생에 뭔 죄를 졌길래

노예마냥 이렇게 구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거다

 

따라서 노예처럼 구르느니

그냥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다른 곳으로 이직할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못해먹겠다 이러고 아무 전략없이 퇴사하면

내일부터 바로 백수 되는거다

 

백수가 되면 하루 이틀이야 신나겠지만

백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갑에 돈이 말라가면서 

또 아무데나 취직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데

 

이걸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주 간단하게 이해가 될거다

 

포인트는 못해먹겠다고 해서

그냥 무턱대고 퇴사하면 더 답이 없다는 거다

 

퇴사 전에는 항상 본인이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거지같은 회사에서 구르고 있다고 해도

경력은 경력인 많큼 어느정도 쌓아 놓으면

걍 집에서 노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이게 주변에 퇴사하는 사람들을 쭉 보면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노예처럼 공부하는 사람들은

1년 정도에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머지는 무난하게 3-4년차에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성공적인 이직이 대부분 위 케이스라

그냥 무턱대고 퇴사하느니

소처럼 공부해 탈주하는 1년런을 노려보거나

무난하게 탈주하는 3-4년런을 노려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