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밥 제대로 나오는 거 맞나?

이거 몇십년 전부터 꾸준히 나오는 문제인데

실제 입대하고 나면 밥 제대로 나올까 싶지만

제대로 안나오는게 현실이다

 

밥이랑 국은 항상 남아서 버리지만

맛있는 메뉴는 항상 부족해서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등학교 시절 배식받는 거랑 별 차이가 없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병사가 배식을 제대로 못하고

상병장이 왕창 퍼가서 생기는 문제라고도 하는데

 

실제 군대 전역 후 취직해서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군대처럼 반찬 양이 부족해서

반찬 퍼주는 사람이 빌빌대는 식당은 단 한곳도 없다

애초에 반찬이 부족한 일이 생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역으로 반찬 양이 부족해서

배식하다가 빌빌대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이러면 정답이 뭐겠나

그냥 반찬 양 자체가 적어서

계속 배식 실패하고 퍼주다 빌빌댄다는 거다

 

이런거 개선하겠다고

인당 20g씩 증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뭔...

 

소금을 인당 20g씩 증량하면 엄청 많이 넣는건데

소금이 아니라면 아무 의미도 없는거다

 

웃긴게 군대는 식재료도 대량으로 구입하고

식수도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외부 업체와는 다르게 조건이 훨씬 좋은데도

계속 빵꾸가 난다는 건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데

 

돈이 부족하네 뭐가 부족하네 하지만

10조를 가지고도 침대 하나 못 바꾸는데

반찬 원없이 먹으려면 대체 몇조를 부어야 할 지..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급식비를 2배로 늘린다 한들

1조 6천억에서 3조 2천억으로 늘어나므로

그렇게 큰 비용이 들지 않겠지만

(성인지 예산이 35조임..)

 

2배로 늘리면 반찬도 2배로 늘어나는게 아니라

반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돈만 괴상한 사유로 사라지므로

군대에서도 밥을 괜찮게 먹기는

10년이 지나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