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규모 있는 곳에서 개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QA와 QC인데
각각 QA(Quality Assurance) QC(Quality Control)을 줄인 말이다
개발자가 개발한 업무에 대해서
QA는 테스트를 어떻게 할 지 설계하고
QC를 배정해주는 일을 맡고
QC는 배정받은 테스트를 가지고
QA와 QC에게 물어보면서
개발한 내역을 테스트하게 되는데
이렇게 업무가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음에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업무는 많고 인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QA는 설계도 하고 테스트도 하고
QC는 그냥 테스트를 많이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개발 업무가 끝나야
테스트가 진행이 가능한 만큼
개발자가 일정 내에 개발을 완료해 주면
QA와 QC는 일정 내에
테스트를 진행해주면 되는데
개발자/기획자 테스트의 경우에는
실제 개발한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정도만
간단하게 테스트하고 끝나지만
QA와 QC의 경우에는
온갖 경우의 수로 테스트를 다 해야하고
신규 개발한 건으로 인해
기존 프로그램에 작동은 문제가 없는지
이런 것도 다 테스트를 해야하기 때문에
개발자와 기획자가 1만 테스트한다 치면
QA와 QC는 2-3 정도로
테스트를 한다고 보면 되겠다
보면 주 업무가 테스트기 때문에
단순작업 반복하려면
엄청나게 지루해 보이더라..
그리고 개발 작업이
일정내에 되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한 만큼
배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간을 한참 넘긴 뒤에 테스트 해달라고
왕창 넘겨주면 바로 무한 야근 들어가는 거다
그러다가 개발이 계속 늦어지는데
배포는 오늘 해야한다!!
이러면 QA QC도 자동 야근 확정이다
결국 QA QC는 개발자가 개발한 업무를
검수하는 업무다 보니
타 부서에 질질 끌려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문서 상으로는 충분한 테스트를 위해
몇일 전까지 개발을 완료해야 하고
그 이후에 개발되면 배포가 불가능하다
이런 게 있긴 한데
알다시피 그건 문서상 얘기고
기획자나 더 윗선에서
오늘 안에는 무조건 해야됩니다
이러면 바로 야근모드 들어가고
밤 늦게까지 테스트를 해 놨거늘 에러라도 나오면
QA하고 QC는 대체 테스트를
어떻게 해 놨길래 이런 오류도 파악 못하고..
이러면서 고통을 2배로 주게 되는데
실제 업무가 저런 것인 만큼
에러가 나면 개발자도 사형이지만
QA, QC도 먼저 에러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내가 작성한 내용은
개발자 입장에서 본 QA QC의 모습인데
실제 개발 건이 적거나 없으면
테스트 할 것도 거의 없기 때문에
출근해서 탱자탱자 놀다가 퇴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보다는 마감 기간 넘겨서 개발해서
야근의 고통을 주는 경우가 더 많고
결정적으로 QA 부서는 업무가 결국 테스트 때문에
타 업무부서에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영원히 고통 받는 부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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