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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지/병장일지

병장되면 선임이 간섭 안하나?

by flatsun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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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이 되면

드디어 전역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왔다는 행복과 함께

이제 본인도 병장이고 위에 선임도 몇명 없으니

감놔라 배놔라 안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현실은 예전에도 감놔라 배놔라 하던 선임은

병장이 됐건 뭐건 간에 여전히 간섭을 한다는 것인데

 

이게 같이 군생활을 하면서 어느정도 친해지면

감놔라 배놔라를 해도 싫은데? / 그럼 니가 하든가..

이러고 넘어가면 되는데

 

별로 안면도 없는 선임이거나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을 경우

계속 그러는 경향이 있는데

 

예전에야 방법이 없으니

개소리를 해도 듣는 방법밖에 없지만

병장 쯤 되면 이제 위에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슬슬 참지 않아도 되는 시기인데

 

진짜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봐야한다

븅신같은 선임 전역하는 그날까지

이런 간섭을 받아야 되나?

아니면 한번 엎어?

 

한번 엎는다고 치면

엎었다고 선임이 가서 일를 선임은 몇명이나 되나?

그 중에 위협적인 애들이 몇명 있나?

 

이런 걸 생각해본 뒤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엎어주면 되는데

 

똑같은 일과를 하고 있다가

선임이 내가 이 짬에 이런거 해야되냐?

이딴 개소리나 하고 있으면

그럼 나는 해도 되나? 몇일이나 차이 난다고 허참나

 

그러면 바로 선임에게서

분노에 찬 반응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꼬리 말면 안하니만 못한거다

 

정도껏 쳐 부려먹어 시팔 이러면서

상대가 감성적으로 나오면 똑같이 감성적으로

똑같이 받아주면

 

군대에서 총기난사를 한다거나

야삽으로 모가지를 따는 행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임은 허참내 이러고 나가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

 

여기서 선임 숫자가 적다면

상대방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것을

꼭 알아둬야 한다

 

이후 다른 선임들이 와갖고 갈굴라고 개소리 하면

그냥 누워서 듣거나 혹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딱히 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이성적으로 나오면 아니 나도 이제 병장인데..

이러면서 이성적으로 대응해주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

 

이후 선임도 충돌 시에

딱히 물러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짜증나게 터치를 하지 못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다른 선임들이 좋지 않게 보겠지만

수가 얼마 되지 않을 뿐더러

곧 나갈 존재이기 때문에 뭐라고 한들

무대응으로 일관해주면 이후에는 말도 안걸게 된다

그럼 나도 말안걸면 된다

 

그럼 상호 간섭 안하고 얼마나 행복한가

 

대부분의 지나치게 선한 사람들이

그냥 좀 참고 말지 이런 생각으로

병장까지 달고도 그냥 털려주는 경향이 있는데

아 진짜 그러면 안된다..

 

싸우지 않는게 베스트지만

싸워야 할 상황에는 무조건 싸워야 한다

 

한대 맞으면 100대 치는 행동방식을 배워야

상대가 때릴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한번 뒤집기 전에는

소대/분대/처부에 아군을 많이 만들어둬야

싸워도 내가 아닌 선임이 욕을 먹게 만들거나

아무 지장이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고

적게 잃고 많은 자유를 얻는거다

 

마지막으로 한번 엎어놓는 것은

민심을 어지간히 다져놓지 않은 이상에야

많은 선임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막 지를 것이 아니라

 

내 위에 몇명이나 있나

내 아래에 몇명이나 있나

그 중에서 아군은 몇명이나 되나

이걸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시도해야 한다

 

해봤자 손해만 볼 상황에서 엎어놓으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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